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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프로포폴'이 쏘아올린 공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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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프로포폴'이 쏘아올린 공 어디까지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2.1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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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 36)을 둘러싼 논란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에서 대마 양성 반응, 병역 특혜 의혹까지 눈덩이 굴리듯 커지고 있다.

유아인은 지난 8일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유아인은 지난 2021년부터 복수의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상습 처방받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아인의 프로포폴 처방 빈도가 지나치게 높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경찰은 유아인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지난 5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유아인[사진=스포츠Q(큐) DB]
배우 유아인 [사진=스포츠Q(큐) DB]

 

소속사 UAA는 이날 입장을 내고 "유아인 씨는 최근 프로포폴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며 "이와 관련한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후 간이 소변 검사에서 대마 양성 반응으로 수사가 확대되며 사건이 마약 스캔들로 번졌다. 경찰은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유아인에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으며, 이날 진행된 간이 소변검사에서 대마의 주성분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 양성 반응이 나와 수사가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병역 특혜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유아인을 둘러싼 논란이 점점 몸집을 불려가고 있다. 지난 15일 스포츠경향은 병무청 병역조사과에 '유아인의 병역 판정이 적합한 절차에 의해 진행됐는지 조사해달라'는 취지의 민원이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유아인은 2015년부터 5차에 걸친 재검 끝에 2017년 6월 27일 골육종 진단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민원인은 "검찰은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된 병역 브로커 구모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병무청 내부 직원 연루 가능성을 포착했다"며 유아인의 병역 특혜 의혹을 엄정히 조사해달라고 강조했다.

유아인이 대마 양성 반응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유아인을 모델로 쓰던 패션 브랜드들은 광고에서 이미지를 삭제하거나 계약 해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유아인을 가상인간으로 만든 '무아인' 마케팅을 전개한 무신사는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에서 유아인이 담긴 이미지를 모두 내리고 "계약 해지를 포함해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유아인을 모델로 발탁한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도 TV광고 등 유아인 마케팅을 중단했다.

유아인 주연작 중 개봉 또는 공개를 앞둔 작품인 영화 '하이파이브'와 '승부',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 역시 일정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아인 측은 마약 관련 의혹 첫 보도 이후 별다른 해명이나 반박, 사과 등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유아인을 조사 중인 경찰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유아인에 대한 국과수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대상자에게 출석을 요구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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