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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에겐 안 진다” 신생 천안시티·충북청주 이미 뜨겁다[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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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에겐 안 진다” 신생 천안시티·충북청주 이미 뜨겁다[SQ현장]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2.2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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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2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2023 하나은행 K리그2 개막 미디어데이에는 사전에 선정된 K리그 팬 200여 명으로 북적거렸다.

올해부터 K리그2에 참가하는 신생 프로구단인 천안시티FC와 충북청주FC 유니폼을 입은 팬들도 이곳을 찾았다. 이들은 시즌 시작 전부터 라이벌을 견제하는 말들이 오갔다. 그만큼 자신이 열광하는 팀이 K리그2 승격해 기뻐하고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천안시티 팬인 이정식(39)씨는 “2019년부터 팬이었는데 팀이 K리그2로 승격하니 가슴이 웅장해지더라. 약간 떨림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청주와 지역 라이벌인 충남아산FC와 성남FC를 이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북청주 팬인 장정규(39)씨는 “프로팀을 창단하려는 바람이 2002년 월드컵 전부터 많았고 이후 건의도 많이 했는데 20년이 넘어 이 시간이 맞이해 너무 뜻깊다”고 말했다. 그는 “(최윤겸) 감독님이 (올 시즌 목표를) 9위라고 말씀하셨는데 저희는 8위를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천안시틸, 충남아산보다 (순위가) 앞에 있어야 한다”고 했다.

프로축구 K리그2 13개 팀 감독과 주장들이 2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2023 하나은행 K리그2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13개 팀 감독과 주장들이 2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2023 하나은행 K리그2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올해 프로축구 K리그2는 올 시즌부터 천안시티와 충북청주가 참가하면서 2개 팀이 늘어 총 13개 팀이 참가한다. 두 팀 모두 지난해까지 K3리그에서 뛰다 올 시즌을 앞두고 프로 신생구단을 창단하고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 이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는 두 팀 사령탑 모두 좋은 경기를 약속했다.

박남열 천안시티 감독은 “천안 시민 앞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최윤겸 충북청주 감독은 “신생팀으로 정열과 패기를 보여드리겠다. 전 구단 중 가장 많은 팬이 찾는 구단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희망사항도 구체적이었다. 박남열 감독은 구체적으로 “신생팀 돌풍 플레이오프 진출”, 최 감독은 “(홈구장인) 청주종합운동장에 평균 관중 5000명 달성”이라고 잡았다.

두 팀은 신생구단으로 선수층이 얇아 올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5위 진출은 사실상 쉽지 않다. 하지만 K리그2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박남열 천안시티FC 감독과 최윤겸 충북청주FC 감독이 2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2023 하나은행 K리그2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왼쪽부터) 박남열 천안시티FC 감독과 최윤겸 충북청주FC 감독이 2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2023 하나은행 K리그2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선수들도 마이크로 열띤 경쟁을 펼쳤다. 천안시티 수비수 김주헌은 “(지역 라이벌인) 청주와 충남아산을 모두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충북청주 골키퍼 류원우는 “두 팀에 1점도 주지 않겠다”고 했다. ‘선배’ 팀인 아산 미드필더 박세직은 “K리그가 쉽지 않다. 어려운 곳이라는 걸 보여주겠다”고 응수했다.

천안시티는 내달 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홈 데뷔전을 치른다. 충북청주는 같은 날 목동운동장에서 서울이랜드FC와 원정경기로 첫선을 보인다.

이날 13개 팀 감독과 주장이 참석한 미디어데이에서 공공의 적은 지난해 K리그1에서 강등된 김천 상무였다. 모든 팀이 경계 대상으로 꼽았다. 김천은 군 복무를 위해 경쟁을 뚫고 선수들이 입단하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준다. 권창훈, 김지현, 이영재, 윤종규, 조영욱, 김진규 등 국가대표 출신들이 가득하다.

성한수 김천 상무 감독이 2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2023 하나은행 K리그2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왼쪽에서 3번째) 성한수 김천 상무 감독이 2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2023 하나은행 K리그2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장관 전남 감독은 “김천이 왜 (K리그2로) 내려와서 감독들을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다. 내려온 김에 2~3년 더 남아 있으면 좋겠다”고 장난스럽게 도발했다.

성한수 김천 감독은 5강 후보에 본인 팀을 가장 먼저 뽑는 자신감을 보여줬다. 상무 미드필더 이영재는 “‘절대 1강’이라는 수식어에 맞게 선수들이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K리그2는 팀당 36경기씩 치른다. 월요일 저녁에 열리는 '먼데이 나이트 풋볼'은 7월 3일 안양-성남 경기를 시작으로 13차례 열린다. 39라운드 정규리그 이후엔 1부 승격의 관문인 플레이오프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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