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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웅 폭행 의혹, '불트' 결승 앞두고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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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웅 폭행 의혹, '불트' 결승 앞두고 날벼락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2.2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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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톱8 결승전 생방송만을 앞두고 있는 MBN '불타는 트롯맨'이 인기투표 1위 참가자의 과거 의혹으로 위기에 봉착했다.

MBN 트로트 오디션 ‘불타는 트롯맨’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참가자 황영웅(29)이 폭행 및 상해 전과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2일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채널 ‘연예뒤통령’에서 황영웅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황영웅의 친구였다고 밝힌 A씨는 과거 친구 10명이 모인 자신의 생일 파티에서 2차 자리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술을 더 마시자’는 황영웅의 제안을 거절하자 황영웅이 자신에게 주먹질을 하고 발로 차는 등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사진=MBN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N 방송 화면 캡처]

 

A씨는 "제가 다른 방향을 보고 있었는데 황영웅이 갑자기 주먹으로 때렸고 쓰러진 내 얼굴을 발로 찼다. 친구들은 황영웅을 말렸고 제 얼굴에 난 피를 닦아줬다. (이 사건으로) 경찰까지 출동했었다"고 말했다.

A씨는 당시 황영웅을 상해 혐의로 고소했고, 황영웅도 '쌍방폭행'을 주장하며 맞고소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씨에 대한 황영웅의 맞고소는 친구들의 증언으로 불송치 결정됐다고. A씨는 지금까지 해당 폭행의 후유증을 앓고 있다며 "치아가 들어간 상태고, 치열이 뒤틀렸다. 양치하다 보면 스트레스 받는다"고 호소했다. 

폭행 사건을 공론화한 이유에 대해 A씨는 "황영웅에게 어떠한 사과도 받지 못했고 그의 어머니는 그냥 넘어가자는 식으로 메시지를 보냈다"며 "검찰의 권유로 합의가 진행됐고, 치료비를 포함해 300만원의 합의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아는 황영웅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불타는 트롯맨은 오는 28일과 내달 7일 톱8 결승전 생방송을 앞두고 있다. 결승전 무대 녹화는 최근 마쳤으며, 시청자들의 문자 투표와 우승자 발표만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황영웅은 방송 초반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인물로, 톱8 진출은 물론 준결승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대국민 인기투표에서도 누적 투표 1위를 기록 중이다.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논란이 확산된 이후 "구체적인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만을 내놓은 상황이다. 앞서 같은 제작진이 만든 TV조선 '미스트롯2'에 참가했던 가수 진달래가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준결승전 직전 하차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같은 제작진에게서 출연자 사생활 의혹이 반복되며, 출연자 검증 시스템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황영웅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누군가 제 노래를 이토록 좋아해주실 거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서 저에게 보내주시는 응원과 사랑이 정말 놀랍고 신기하고 얼떨떨하다. 실망시키지 않도록 더 열심히 진심을 다해 노래하겠다"고 준결승 1위와 결승 진출 소감을 밝혔으나, 과거 논란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직접 목소리를 낸 상황, 폭로의 진위는 아직까지 가려지지 않았다. 대망의 결승전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제작진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대중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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