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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야 할 역사, 삼일절 특집 방송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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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야 할 역사, 삼일절 특집 방송 살펴보면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2.2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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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삼일절(3·1절)을 맞아 각 방송사들이 일제강점기 피해자들을 조명한 특집 다큐멘터리와 특선 영화 등을 편성했다.

MBC는 1일 오전 8시 50분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못다 한 말을 전하는 다큐멘터리 '할매 이즈 백'을 방송한다.

'할매 이즈 백'은 이용수 할머니의 삶과 다양한 기록을 통해 2차 대전 당시 위안소의 설치 배경, 일본군의 성 착취 등 역사의 아픔을 파헤친다. 더불어 현재도 전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시 여성 성폭력 문제도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사진=MBC 제공]
[사진=MBC 제공]

 

제작진은 역사의 살아있는 증인이자, 역사가 만들어낸 피해자. 그렇게 한 세기를 살아온 이용수 할머니의 삶을 통해 해결되지 못한 역사 문제가 피해자의 삶에 어떻게 스며들었는지 살펴보며, 96세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위안부 관련 활동을 하는 할머니의 모습도 담아냈다.

이용수 할머니와 힙합 경연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시즌10' 우승자인 조광일의 재능 기부를 통해, 노래 '여자의 일생'에 랩을 덧입히는 작업도 함께한다. 배우 송혜교가 내레이션을 맡아 ‘위안부’ 할머니 응원에 나선다.

KBS 1TV는 같은 날 오전 11시, 오랜 세월 동안 외면받아 온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생존자들에 대한 다큐멘터리 '외면의 기록 - 생존자'를 편성했다. 초고령이 된 일제 강제동원 피해생존자 14명을 지난 1년간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제작진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현장인 조세이탄광, 미이케탄광 그리고 하시마탄광을 찾아 피해의 아픔과 상처를 다시금 새기고 기억하는 기회를 마련했고, 여전히 피해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현실도 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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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컬처웍스 제공]

 

KBS 2TV는 오전 10시 20분 특선영화 '항거 : 유관순 이야기'를 편성했다. 1919년 3월 1일 서울 종로에서 시작된 만세운동 이후 고향인 충청남도 병천에서 '아우내 장터 만세운동'을 주도한 유관순이 세평도 안 되는 서대문 감옥에 갇힌 후 1년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배우 고아성이 유관순 역을 맡아 열연했다.

SBS는 오전 8시 50분 전북 군산시와 합작한 3·1절 기념 역사 특집방송 '항거의 땅, 군산 만세의 함성이 울리다'를 방영한다. 다큐멘터리는 1900∼1910년대 군산의 일상을 주제로 일제강점기 약탈과 수탈로 고통받았던 현실과 군산 만세운동의 핵심이었던 영명학교 이두열 교사의 후손을 직접 만나 생생한 역사의 현장을 소개한다.

이외에도 아리랑TV는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매일 오전 7시 30분, 데일리 문화정보프로그램 ‘원데이 원코리아(1Day 1Korea)’를 통해 다섯 개의 K-콘텐츠에 담긴 삼일절의 의미를 해외시청자들에게 알린다.

'K-나우(NOW)'에서는 3.1 만세 운동과 역사의 현장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아가며, 'K-피플(PEOPLE)'에서는 현재 생존해 있는 유일한 여성 독립운동가 오희옥 지사를 만난다. 'K-푸드(FOOD)’에서는 독립운동가들의 한 끼를 채운 소박한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갖고, ‘K-무비(movie)’ 코너에서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귀향’을 외국인 시청자와 함께 감상한다.

마지막으로 'K-스테이지(STAGE)'에서는 '사람' 유관순 열사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 ‘열여덟, 별이 지다’를 소개하며 해외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삼일절의 의미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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