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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 세금 탈루 2차 해명... 이병헌·김태희도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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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 세금 탈루 2차 해명... 이병헌·김태희도 반박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3.0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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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톱스타들이 대거 세금 탈루 의혹에 휩싸였다. 이들은 발 빠른 해명을 내놓으며 오명을 벗고자 했다.

권상우(46), 이병헌(52), 김태희(42), 이민호(35) 등 톱스타 연예인들이 최근 몇 년간 국세청 비정기(특별) 세무조사에서 억대 추징금을 부과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비정기 세무조사는 법인 또는 개인에게 탈세 의혹이 있는 경우에 진행하는 조사다.

그중 권상우는 2020년 조사에서 10억원 대의 추징금을 부과받은 것은 물론 법인 명의로 수퍼카를 구매해 세금 탈루에 사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권상우는 수억원 상당의 페라리, 롤스로이스 등 수퍼카를 법인 명의로 구입해 법인 세제 혜택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됐다.

권상우. [사진=스포츠Q(큐) DB]
권상우. [사진=스포츠Q(큐) DB]

또한 2018년 수컴퍼니 명의로 280억에 구매한 서울 강서구 등촌동 소재 메디컬 빌딩도 임대 소득 과정에서 법인 세제 혜택을 누렸다는 의혹도 나왔다.

2005년 모법납세자로 선정된 권상우였기에 충격은 더욱 컸다. 이에 권상우 소속사 수컴퍼니는 "세무조사 후 부과된 추징금은 모두 납부했다"며 "납부와 환급이 동시 발생해 정정신고했다"고 탈루 사실을 강하게 부인했다. 현재 수퍼카는 모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해명에도 수퍼카가 문제되자 매각해 상황을 피하려 했다는 의혹이 계속되자 3일 공식입장을 통해 "명백히 사실이 아니"라며 "세무조사 당시 수컴퍼니 법인 소유 차량은 국산 SUV 1대 및 세단 1대, 수입 SUV 1대 및 세단 1대까지 총 4대였다. 4대 모두 촬영 현장을 오가는 업무용으로 운행했고, 세무조사에서 업무용 법인 차량으로 인정이 된 부분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세무 조사 후에도 한동안 업무용 법인 차량으로 사용을 하다가 필요에 의해 수입 세단 1대의 경우 매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병헌(왼쪽부터), 김태희, 이민호. [사진=스포츠Q(큐) DB]
이병헌(왼쪽부터), 김태희, 이민호. [사진=스포츠Q(큐) DB]

이병헌과 김태희, 이민호도 적극 해명에 나섰다. 지난해 9월 비정기 세무조사를 받은 이병헌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이병헌 배우는 지난 30년 간 세금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이 단 한 번도 없었다"며 "추징금은 광고 개런티 입금 시기 차이, 배우 사비로 전직원에 지급한 상여금을 회사 비용으로 처리한 부분에 대한 회계처리 정상화 단계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김태희는 2021년 당시 소속사 루아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세무조사에서 납부하지 않은 세금이 발견돼 수억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

현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는 "김태희의 전 소속사와의 매니지먼트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 클라이언트 쪽에서 지급해야 할 광고 모델료 입금이 다소 늦어져서 생긴 일"이라며 계약금이 김태희 개인에게 입금되며 오해가 생겼다고 정정했다.

이민호와 소속사 MYM엔터테인먼트 역시 2020년 진행된 비정기 세무조사에 "회계 처리 착오"라며 "'불법 초상권 사용 피해 보상금'의 과세 대상 여부에 대한 해석 차이로 발생한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국세청은 최근 연예인, 운동선수, 웹툰 작가, 유튜버 등 84명을 상대로 전방위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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