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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종 마약’ 유아인, 동료들의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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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종 마약’ 유아인, 동료들의 쓴소리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3.06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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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배우 유아인(엄홍식, 37)의 마약 여파가 동료 배우들의 아쉬움을 샀다. 

최근 유아인은 프로포폴을 비롯해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 4가지 마약 양성 반응으로 경찰 수사 대상이 됐다. 올해 공개를 앞둔 작품만 3작품, 주연 배우로 나선 만큼 각 작품에 끼친 악영향은 어마어마 했다.

이에 배우들도 쓴소리를 뱉었다. 2분기 공개 예정이었던 넷플릭스 영화 '승부'에 출연한 배우 현봉식은 SNS를 통해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교차한다. 영화 '승부'가 보고 싶다. 정말 보고 싶다. 이번엔 거짓이 아니"라고 공개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배우 문정희 역시 댓글로 공감했다.

유아인. [사진=스포츠Q(큐) DB]
유아인. [사진=스포츠Q(큐) DB]

승부는 스승과 제자이자, 라이벌이었던 한국 바둑의 두 전설인 조훈현(이병헌 분)과 이창호(유아인 분)의 피할 수 없는 승부를 그린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들이 이토록 아쉬움을 드러내는 것에는 촬영 시기가 컸다. 승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극심했던 2020년 12월 촬영을 시작해 2021년 4월 크랭크업했다. 공개 확정까지 약 3년이 걸린 셈이다. 작품 공개를 기대한 것은 관객 뿐만이 아니었다. 배우들도 5개월 가량 고군분투한 시간이 세상 밖으로 나오길 고대했다. 그러나 주연 배우인 유아인이 마약 사태에 빠지며 승부는 공개 일정을 취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빠졌다.

4분기 공개 예정인 '종말의 바보'도 마찬가지다. 작품은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200일, 눈앞에 예고된 종말을 앞두고 혼란에 빠진 세상과 남은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유아인은 생명공학연구소 연구원 하윤상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이끌 계획이었다.

승부의 공개 취소가 확정시 된 가운데 종말의 바보 역시 공개가 무기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배우 김영웅은 "캐스팅 소식의 반가운 전화도 가슴 설레던 첫 촬영의 기억도 모두 물거품이 되려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무엇보다 인내와 희생을 감내하며 모인 밀알과도 같은 수많은 스태프들. 또 각각의 캐릭터를 빛내기 위해 똘똘 뭉쳤던 배우들 그리고 그 누구보다 간절했던 감독님. 또 투병 중에도 집필을 놓지 않았던 작가님 그리고 제작을 맡아 끝까지 현장을 케어한 제작사. 그의 잘못된 행동이 사실이라면 지탄의 대상임이 확실하다. 두둔하거나 옹호할 생각도 더군다나 없고, 당연히 대가도 있어야 한다"며 "수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희생으로 탄생을 앞두고 있었던 '종말의 바보'가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할까 봐 아쉬울 뿐이다.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미약한 배우로서 어떤 모습으로 걸어갈지 고민 고민해본다"고 털어놨다.

유아인이 넷플릭스와 동요 배우들에게 끼친 피해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옥'은 오는 6월 시즌2 촬영을 앞두고 날벼락을 맞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촬영이 들어가기 전이었다는 점이다. 넷플릭스 측은 새로운 배우를 투입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유아인이 연기한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은 배우 김성철이 맡아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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