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생활고’ 호소 공판 후 갑작스럽게 공개한 아르바이트 사진, 그러나 그곳에선 일한 적이 없다는 전언, 배우 김새론(22) 드라마는 개연성이 부족하다.
김새론은 음주운전 첫 공판에서 생활고를 호소한 직후인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은 한 프랜차이즈 커피숍에서 일하고 있는 김새론의 모습으로 법정에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도 밝힌 것과 이어졌다.
그러나 해당 커피 브랜드 본사 측이 "김새론은 아르바이트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해 '가짜 아르바이트' 논란이 불거졌다. 이 마저도 보건증, 위생 수칙을 지키지 않은 모습 등으로 브랜드에 타격을 입혔다. 해당 매장 점주는 "김새론이 매장에서 일하는 친구를 보러 온 적이 있으며 그때 당시 촬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새론의 친구는 지난해 9월 아르바이트를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무려 반년이 넘은 사진을 지금 공개한 이유는 무엇일까. 법정에서 선처 받기 위해 어필한 생활고를 보여주기 위해 연출한 것으로 보인다는 여론이 압도적이다.
지난해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막대한 배상금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공식입장을 낸 바 있는 그다. 그러나 대형 로펌 변호사를 선임한 경위에 대해 여러 의혹이 달렸다. 배상을 하며 그동안 모은 재산을 모두 잃었다는 그가 대형 로펌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었던 배경은 아이러니일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변호인 측은 "지인 소개로 진행돼 수임료가 보통보다 낮다"고 해명했으나 대형 로펌에서 수임받는 일반적인 금액보다 낮다는 설명일 뿐 생활고에 시달리는 피고인이 지불할 금액이라고 보기엔 어렵다.
거짓 아르바이트 논란에 대해서는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위약금 자체가 상당해 많은 채무를 떠안은 상황"이라며 "김새론의 소득은 그동안 부모님 사업자금과 가족 생활비로 다 쓰였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게 맞고, 아르바이트 중인 것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어떤 아르바이를 진행 중인지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새론은 지난해 5월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혈중알콜수치 0.22%가 넘는 상태로 가드레일, 가로수, 변압기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변압기가 고장나 신호 정지, 인근 상점 등 57곳에 전기 공급이 3시간 가량 끊겼다.
이어 지난 8일 열린 음주운전 혐의 첫 공판에서 벌금 2000만원을 구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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