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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지민 신기록, '빌보드 200 2위'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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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지민 신기록, '빌보드 200 2위'의 의미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4.0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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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지민이 첫 솔로 음반 '페이스(FACE)'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2위에 오르며 K팝 솔로 가수로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빌보드는 2일(현지시간) 온라인 차트 예고 기사를 통해 '페이스'가 16만4000장 상당 판매돼 2위를 차지했으며, 발매 첫 주 판매량으로는 올해 두 번째로 높았다고 소개했다. 1위는 미국 컨트리 가수 모건 월렌이 차지했다.

지민이 이번 앨범으로 기록한 '빌보드 200' 2위의 기록은 K팝 솔로 가수로서는 최고 순위이기도 하다. 그간 K팝 솔로 가수가 기록한 가장 높은 순위는 같은 팀 리더 RM이 지난해 12월 달성한 3위였다.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앨범 소비량 순위를 산정한다.

집계 기간 중 '페이스' 앨범 판매량은 12만4000장, SEA는 1만3500장, TEA는 2만6500장이었다. 지민의 앨범 판매량은 솔로로는 올해 최고 기록이며, 2023년 발매된 음반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TEA 수치 가운데 대부분은 한국어·영어 버전, 2개의 리믹스, 인스트루멘털(반주) 등 5개의 버전으로 발매된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에서 나왔다고 빌보드는 전했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여름 휴식을 선언한 이후 3명의 멤버가 솔로 앨범을 냈다"며 "'페이스'는 이들 솔로 앨범 가운데 스트리밍 서비스가 개시된 날 CD 구매가 가능했던 첫 번째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많은 K팝과 마찬가지로 '페이스' 역시 세트 아이템과 포토 카드 같은 무작위 요소로 구성된 5종의 수집 가능한 CD 패키지로 발매됐다"며 "페이스의 첫 주 판매량의 79%는 CD였고, 21%는 디지털 앨범과 다운로드였다"고 덧붙였다.

지민은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내놓는 공식 솔로 음반 '페이스'를 통해 지난 2년여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느낀 진솔한 감정을 담아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와 선공개곡 '셋 미 프리 파트2(Set Me Free Pt.2)'를 비롯해 총 6곡이 담겼다.

한편, 앞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30위에 오른 선공개곡 '셋 미 프리 파트2'에 이어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 역시 최상위권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수의 미국 빌보드 예측 순위 사이트에 따르면 '라이크 크레이지'는 빠르면 오는 4일 공개될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당 곡이 '핫 100' 정상에 오른다면 싸이의 강남스타일(2012)이 기록한 기존 국내 솔로 가수 최고 순위 2위를 뛰어넘는 새 기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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