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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재·백아 버전 '조금씩, 천천히, 너에게', 베일 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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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재·백아 버전 '조금씩, 천천히, 너에게', 베일 벗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4.1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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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감성 싱어송라이터 적재와 백아가 리메이크한 ‘조금씩, 천천히, 너에게’가 베일을 벗었다.

‘조금씩, 천천히, 너에게’는 ‘노리플라이(No Reply)’의 대표곡 중 하나로 2009년 발매 이후 현재까지 꾸준하게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다. 발매 당시, 여자 싱어송라이터 ‘타루’가 피처링으로 참여했으며, 처음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의 아직은 떨리고 어색한 기분을 표현한 곡으로 후반부를 장식하는 드라마틱한 편곡이 인상적인 곡이다.

적재와 백아 버전으로 새롭게 탄생한 ‘조금씩, 천천히, 너에게’는 적재와 백아만의 담백한 음색에 보사노바풍의 편곡이 더해져 한층 더 부드럽고 풍성한 사운드가 특징이다.

 

[사진=엠피엠지(MPMG) 뮤직 제공]
[사진=엠피엠지(MPMG) 제공]

 

리메이크 편곡에 참여한 ‘권영찬’은 ‘조금씩, 천천히, 너에게’의 원곡자 ‘노리플라이’와도 인연이 깊은 아티스트로, 이번 리메이크를 통해 원곡이 가지고 있는 풋풋한 느낌은 그대로 살리되 적재와 백아만의 울림 있는 감성을 조화롭게 융화시켰다.

소속사에 따르면 노리플라이의 세션으로 활약했던 적재는 "이번 리메이크가 다른 작업보다 더 감회가 새로웠다"며 "새롭게 바뀐 편곡의 부드러운 분위기에 초점을 맞추어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백아는 "1세대 인디를 대표하는 대선배인 ‘노리플라이’의 곡을 또 다른 대선배인 적재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작업에 참여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원곡자인 노리플라이는 "저희와 오랜 시간 함께 연주해 준 적재와 평소에 정말 좋은 목소리를 가졌다고 생각했던 백아가 리메이크에 참여한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며 "두 사람의 편안하고 청아한 목소리 덕분에 곡이 더 달달해진 것 같다"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이번 작업은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GMF), 민트페이퍼 프로젝트 앨범 등으로 홍대 앞 뮤지션들 간 교류에 앞장섰던 주식회사 ‘엠피엠지(MPMG)’와 음악 수익증권 플랫폼을 운영하는 ‘뮤직카우’가 인디음악의 대중화를 이끌어낸 명곡들을 돌아보고 후배 뮤지션들을 통해 색다른 감각으로 명곡을 재해석하고자 기획한 리메이크 프로젝트, ‘리코디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작년 3월 이민혁, 박혜원의 ‘바야흐로 사랑의 계절’에 이어 시네마의 ‘가장 따뜻한 위로’, 루시의 ‘21세기의 어떤 날’, 유다빈밴드의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라쿠나의 ‘날개’ 등을 차례로 발매한 ‘리코디드 프로젝트’. 새로운 ‘봄 캐럴’의 탄생을 예고한 적재와 백아가 참여한 이번 ‘조금씩, 천천히, 너에게’ 음원은 오는 10일 낮 12시부터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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