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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캐롯 PO 4강은 ‘김승기 더비’ [프로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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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캐롯 PO 4강은 ‘김승기 더비’ [프로농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4.1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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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고양 캐롯 점퍼스의 프로농구 2022~2023 4강 플레이오프는 ‘김승기 더비’이다.

지난 시즌까지 KGC 감독이었던 김승기 감독이 올 시즌을 앞두고 캐롯 초대 감독을 맡으면서 라이벌 구도가 형성됐다. 김승기 감독의 입담도 화제가 됐다. “제가 잘리고 나니 인삼공사가 엄청나게 투자하는 것 같네요” “고생하다가 나가서 오랜만에 왔는데 홍삼이라도 하나 줘야 하는 것 아니냐” 등의 어록을 남겼다.

어렵사리 플레이오프까지 오른 캐롯의 행보도 관심이 쏠린다. 모기업의 경영 악화, 선수단 월급 지연, KBL 잔여 가입비 10억원 뒤늦은 납부 등 신생팀 캐롯은 창단 첫 해 우여곡절이 많았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5차전까지 가서 3승2패로 이겼다. 올 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한번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는 말)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KGC는 '봄농구'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달 29일 정규리그를 마치고 보름 만에 실전을 치른다.

김승기 KGC 감독. [사진=KBL 제공]
김승기 캐롯 감독. [사진=KBL 제공]

◆토털농구 vs 고공농구

정규리그 1위 KGC는 김상식 감독 지휘 아래 주전이 고르게 공격을 펼치는 토털농구를 펼친다. 득점 2위 오마리 스펠맨(19.9점)을 필두로 변준형, 오세근, 문성곤, 박지훈, 렌즈 아반도 등이 유기적으로 돌아가면서 공격을 펼친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캐롯으로 이적한 전성현의 공백을 잘 메웠다는 평가다.

특히 변준형은 정규리그에서 지난 시즌(30분37초)보다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이 29분42초로 조금 줄었지만 평균 득점은 12점에서 14.1점으로 2.1점이 늘었다. 센터 오세근은 3점슛 실력이 늘었다. 지난해 경기당 평균 0.4개였는데 올 시즌은 0.7개로 늘었다.

캐롯은 3점슛에 강하다. 올 시즌 경기당 팀 3점슛은 11.5개로 2위 KGC보다 2.6개나 앞선다. 6강 플레이오프 5경기에도 총 45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경기당 9개를 적중했다.

KGC인삼공사 변준형. [사진=KBL]
KGC 변준형. [사진=KBL]

문제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3점슛 3.42개로 1위에 오른 전성현의 컨디션이다. 시즌 막판 돌발성 난청으로 3월 후반기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8일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 복귀한 그는 3점슛 3방을 터뜨리며 뜨거운 복귀전을 치렀다. 10일 경기에서는 슛 난조를 보이다가 경기 종료 1분 53초를 남겨놓고 3점슛을 터뜨렸다. 현대모비스가 69-70으로 쫒아온 상황이었다. 코트의 해결사 역할을 했지만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슛 감각 회복이 최우선 과제다.

캐롯은 2년차 가드 이정현을 믿는다. 이정현은 6강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평균 24점을 넣어 정규리그(15점)보다 8점이나 높았다.

캐롯 이정현. [사진=KBL]

◆정규리그는 KGC 4승2패 우세

정규리그에서는 KGC가 캐롯에 4승2패로 앞섰다. KGC는 골밑에 강하고 캐롯은 외곽에 강하다. 상대 전적에서 팀 평균 득점은 KGC가 77점으로 캐롯(79점)에 뒤졌지만 리바운드(39.2개), 어시스트(19개), 블록(2.7개), 2점슛(22.5개)에서 앞섰다. 캐롯은 스틸(7개), 3점슛(12.5개)에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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