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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오디션' 피크타임, 논란에는 단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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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오디션' 피크타임, 논란에는 단호했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4.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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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결승 생방송을 앞둔 아이돌 서바이벌 오디션 '피크타임'이 참가자 논란에 빠르게 대응하고, 공식 사과 자리까지 마련하는 이례적인 진행 방식으로 눈길을 끈다.

12일 밤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피크타임(PEAK TIME)' 10회에서는 2차 합탈식이 공개되며 결승전에 진출할 톱(TOP)6가 가려졌다. 이에 앞서 예고됐던 팀23시의 하차가 공식 발표됐다.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팀23시(대국남아)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이날 과거 대국남아로 활동했던 팀23시(가람, 제이, 인준)는 전 출연자 앞에 나서 하차 인사를 전했다. 가람은 "논란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불편함을 느끼셨을 많은 분들에게 죄송하다"며 "많은 시간 멤버들과 고심한 끝에 논란의 사실관계를 떠나 프로그램과 관련된 많은 분들께 피해를 끼친 것을 책임지고자 '피크타임'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준은 "좋지 않은 일로 여러분 앞에 이렇게 서게 돼서 죄송하다. 저희는 멤버 한 명 한 명이 아니라 팀으로서 이번 일을 같이 책임지고자 하차를 결정했다. 많은 출연자분들과 제작진분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뒤에서 묵묵히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가람은 호텔로 추정되는 곳에서 여러 명의 여성들과 수영복 파티를 하거나 담배를 피우는 등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확산되며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사진을 유출한 누리꾼은 파티에 참석한 여성들이 일본 AV배우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에 피크타임 측은 지난 7일 "신중한 논의 끝에 팀 23시는 2차 합탈식부터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하차 소식을 전했다.

이어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가람은 "이번 일을 계기로 많은 것을 깨닫고 많은 것을 배웠다"라며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라고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제이는 "좋지 않은 영향을 드린 거 같아서 지금껏 투표해주시고 지지해주셨던 팬 여러분들,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들 제작진 분들에게 죄송스럽다. 함께 출연한 동료 멤버들에게도 죄송하고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결국 피크타임 측은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던 김현재에 이어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팀23시의 하차를 결정했다. 그간 예능 프로그램에서 출연자가 불명예 하차하는 경우 출연분을 '통편집'하거나 자막으로 짤막하게 소식을 전하는 방법을 택했다. 하지만 피크타임은 해당 출연자가 공개 사과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이례적인 대처로 시선을 모았다.

피크타임은 경연 초반부터 오직 실력만으로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탈락팀에게도 '신곡 매치' 음원과 안무, 무대 의상을 모두 제공하는 등 공정성에 심혈을 기울이며 아이돌 서바이벌계 '따뜻한 오디션'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논란에는 차갑고 단호했다. 예측불가한 상황에서 불거진 참가자의 논란에도 빠른 처분을 선택하면서, 시청자들이 프로그램 바깥의 자극적인 이슈에 시선을 돌리기보다 참가팀들의 무대와 실력에만 집중할 수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완성하고 있다.

한편, 파이널 라운드 생방송 무대에 오를 톱6는 1위는 팀11시, 2위는 팀7시, 3위는 팀8시, 4위는 팀24시, 5위는 팀13시, 6위는 팀20시가 됐다. 팀2시 엔티엑스(NTX), 팀14시 고스트나인(GHOST9), 팀15시 비엘케이(BLK)는 파이널 라운드만을 남겨두고 아쉽게 여정을 멈추게 됐다.

대망의 파이널 라운드 '피크타임' 11회는 오는 19일 방송된다. 종영 후 열기를 이어갈 톱6 콘서트 '유어 타임(YOUR TIME)'은 내달 5일부터 7일까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며, 예매는 13일 오후 7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오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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