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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빌보드 호성적? 진정성의 힘 믿었다"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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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빌보드 호성적? 진정성의 힘 믿었다"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4.13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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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스포츠Q(큐) 글 김지원 · 사진 손힘찬 기자] "앞으로도 많은 분들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음악에 최선을 다하는 그룹이 되겠습니다." (아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는 그룹 피프티 피프티(새나, 아란, 키나, 시오)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피프티 피프티는 국내 취재진들과 함께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진입 소감과 앞으로의 활동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시오 (왼쪽부터), 새나, 아란, 키나

 

지난해 11월 데뷔한 피프티 피프티는 새나, 아란, 키나, 시오 4인으로 이루어진 걸그룹으로, 신생 기획사 어트랙트 소속이다. 멤버 모두 안정적인 실력과 개성 있는 음색을 지닌 그룹으로 데뷔 초부터 글로벌 K팝 신의 주목을 받았다.

무엇보다 지난 2월 발매한 첫 번째 싱글 '더 비기닝: 큐피드(The Beginning: Cupid)'의 타이틀곡이 '큐피드(Cupid)'로 데뷔 후 최단기간인 4개월 만에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 오르며 전 세계 K팝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큐피드는 앞서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차트에 100위로 첫 진입한 이후 94위로 한 차례 순위를 올렸고, 이번주에는 85위를 기록하며 빌보드 핫 100을 역주행하고 있다.

빌보드 핫 100 외에도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차트 8위, 영국 오피셜 차트 '싱글 톱 100' 61위 등 각종 해외 차트에서 선전 중이다.

 

 

새나는 "사실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 너무 감사할 뿐이다. 저희는 항상 어떻게 하면 저희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잘 전달하고 곡에 담울 수 있을까 우선순위로 고민해 왔다. 이런 부분이 듣는 분들께 와닿은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고 K팝 그룹 중 최단기간에 글로벌 메인 차트에 진입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오는 "유명 차트에 저희가 이름을 올릴 거라는 걸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처음 프로듀서 님께서 소식 알려주셨을 때 저랑 아란이 놀라서 입을 틀어막았던 기억이 난다"고 생생한 소감을 전했다.

또 아란은 "자고 일어나자마자 '(차트에) 들었대' 외쳤던 기억이 있다. 곡이 너무 좋아서 언젠가는 잘 될거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까지 잘 될지 몰랐다.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키나는 "너무 놀라서 부모님께 바로 연락드렸다. 차트 보는 순간에도 긴장을 많이 했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큐피드는 미니멀한 디스코 비트와 펑키한 베이스라인을 기반으로 샹송을 연상케 하는 레트로 풍 감성의 선율이 어우러진 곡이다. 속도를 올린 '스페드 업(sped up)' 버전이 숏폼 챌린지 배경음악으로 유행하면서 해외 팬들의 본격적인 입소문을 탔다. 피프티 피프티는 큐피드의 인기 비결에 대해 "듣기 편하고 몽글몽글한 느낌의 신스팝"이라고 짚었다.

새나는 "'틱톡'에 저희 노래를 올려주신 분 덕분에 저희가 많이 알려지고 집중 받았다고 생각한다. 정말 감사드린다"면서도 "가장 본질적인 것은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저희가 완성도 높은 음악과 긍정적인 에너지 전달드렸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당차게 말했다.

 

 

큐피드에 담긴 메시지는 피프티 피프티의 성장 서사와 맞닿아 있기도 하다. 시오는 "사랑에 서툴고 순수한 소녀의 모습 표현할 수 있는 곡이다. 큐피드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나아가겠다는 성장 의지를 표현했다"고, 아란은 "큐피드가 도움의 상징이지만 가사 속 큐피드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지 않나. 온전히 우리 힘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이날 팀의 강점으로 '진정성'과 '메시지'를 강조했다. 아란은 "연습생 때부터 지금까지도 저희가 생각하는 가장 1순위는 뭐든지 기본에 충실하고, 음악에 진정성 담는 것"이라며 "오리지널리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뭐든지 정석대로 가보자, 정통을 꿰뚫자는 마음이 있었다. 저희 노력을 많은 분들이 알아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데뷔 4개월 만에 놀라운 성과를 거둔 피프티 피프티가 꿈꾸는 미래는 어떨까. 새나는 "결과가 감사하면서도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다. 다음에는 어떤 곡 선보일지 고민하고 있다. 더욱 더 완성도 높은 음악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어 "네 명의 개성과 매력들을 담아 더욱 저희만의 컬러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네 명이 함께 했을 때 보여드릴 수 있는 에너지 전달드리고 싶다"며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저희의 행보 기대해주셨으면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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