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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⅓이닝 1자책’ 송명기, 올해는 다르다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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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⅓이닝 1자책’ 송명기, 올해는 다르다 [SQ현장]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4.1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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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은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랜더스와의 방문경기를 앞두고 “송명기가 3년 동안 (풀타임) 선발을 하면서 경험치가 많이 생겼더라”며 “자기 공에 믿음을 가지고 상대한다. 시즌 초반에 좀 더 자신감을 가지면서 공격적으로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명기가 지난 시즌과 비교해 올 시즌은 출발이 순조롭다. 팀 토종 에이스 구창모가 주춤하고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상황에서 확실하게 팀 내 에이스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송명기는 이날 시즌 3번째 선발 등판해 5⅓이닝 3피안타 1실점 2사사구 3삼진 호투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6km였고 총 투구 수는 91개였다. 3회 2루타 하나를 내주고 연속 2개 땅볼을 허용해 1실점했다. 실점 과정이 나쁜 건 아니었다. 

NC 다이노스 투수 송명기. [사진=NC]
NC 다이노스 투수 송명기. [사진=NC]

이날 전까지 송명기의 평균자책점은 0이었다. 12이닝을 던져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지난 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5⅔이닝 동안 4피안타 4삼진 5볼넷 몸에 맞는 공 1개를 내주고 무실점을 기록했다. 9일 창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6⅓이닝 동안 6피안타 4삼진을 잡으면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14일 경기에서는 1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마운드에서 공을 던졌다.

NC 다이노스 투수 송명기. [사진=NC]
NC 다이노스 투수 송명기. [사진=NC]

프로 5년차 송명기는 2년차이던 2020년부터 선발 풀타임을 뛰었다. 그해 9승3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하며 장밋빛 미래를 그렸다. 하지만 2021~2022년에는 부진했다. 2021년 8승9패 평균자책점 5.91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5승7패 평균자책점 4.51에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최고의 출발을 보여주면서 믿음을 쌓아가고 있다.

다만 송명기는 호투하고도 올 시즌 첫 패 위기에 몰려있다. NC는 8회까지 SSG에 0-1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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