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아스트로 문빈 사망, 충격에 빠진 가요계
상태바
아스트로 문빈 사망, 충격에 빠진 가요계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4.20 09: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그룹 아스트로 문빈이 지난 19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25세. 활발하게 활동 중이던 현역 아이돌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가요계가 충격에 빠졌다.

20일 경찰과 가요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1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문빈이 숨져 있는 것을 매니저가 발견했다.

매니저는 연락이 닿지 않자 그가 혼자 사는 집에 찾아갔다가 문빈의 상태를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이 없어 문빈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이날 소속사 판타지오는 아스트로 공식 팬카페를 통해 "지난 19일 아스트로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며 "오랜시간 함께 해온 아스트로 멤버들과 판타지오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큰 슬픔과 충격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아낌없는 사랑을 주신 팬 여러분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 더욱 가슴이 아프다. 누구보다 팬들을 사랑하고 생각했던 고인의 마음을 알기에 더 비통할 따름"이라며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 회사 동료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1998년 생인 문빈은 어린이 패션 모델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해 동방신기 '풍선' 뮤직비디오,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 김범 아역으로 출연했다. 지난 2016년 그룹 아스트로 멤버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으며, 메인댄서와 서브보컬을 맡아 남다른 퍼포먼스 실력으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 2020년에는 유닛 문빈&산하를 결성, 올해 1월 세 번째 미니앨범 '인센스(INCENSE)'를 발매했다. 지난달 서울을 시작으로 유닛 데뷔 2년 6개월 만에 개최하는 첫 팬 콘서트 월드투어 '디퓨전(DIFFUSION)'을 진행 중이었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공백기나 휴식기가 아닌, 활발한 활동기에 전해진 비보인 만큼 더욱 팬들의 충격이 크다. 블과 이틀 전인 지난 17일에는 문빈&산하 위버스 커뮤니티 채널이 오픈됐고, 아시아 주요 도시와 남미로 이어지는 월드투어 일정도 진행 중이었다. 오는 5월 부산에서 열리는 드림콘서트 출연진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에 외신 역시 문빈의 사망 소식을 무겁게 전했다. 영국 매체 BBC는 20일(한국시간) 문빈이 2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또한 소속사 판타지오의 입장을 인용해 "예기치 않게 세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고 전했다.

미국 연예 매체 TMZ는 "2019년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다 이듬해 복귀했다. 5월 중순에 콘서트가 예정돼 있었지만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문빈의 비보에 "그는 겨우 25세였다"며 안타까워했다.

일본 매체에서도 잇따라 문빈의 비보를 전했다. 특히 내달 20일 도쿄, 22일 오사카에서 아스트로 유닛 그룹 문빈&산하의 월드투어 공연이 예정돼 있어 팬들의 충격이 더욱 컸다.

문빈의 여동생은 지난 2021년 데뷔한 걸그룹 빌리(Billlie)의 문수아다. 지난달 말 미니 4집 '더 빌리지 오브 퍼셉션: 챕터 쓰리(the Billage of perception: chapter three)'을 발매하고 활동 중이던 빌리는 금주 스케줄을 전면 취소 및 연기했다.

빌리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20일 "금주 예정된 일정이 취소 및 연기됐다"며 "스케줄은 추가적으로 안내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고(故) 문빈의 상주로 빈소에 머무르고 있는 문수아와 함께 고인을 애도하는 차원에서 일정을 잠시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빈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2일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