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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내한' 브루노 마스, 9년 만에 돌아온 "숙명의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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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내한' 브루노 마스, 9년 만에 돌아온 "숙명의 콘서트"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4.2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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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시대를 대표하는 '글로벌 팝스타' 브루노 마스(38)가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로 9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20일 현대카드는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오는 6월 17∼1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내한 단독 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이번 브루노 마스 슈퍼콘서트는 2017년 콜드플레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10만명 규모의 콘서트며, 내한 공연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사진=현대카드 제공]
[사진=현대카드 제공]

 

브루노 마스는 지난 2014년 4월 '2014 더 문샤인 정글 투어' 일환으로 첫 내한 공연을 펼쳐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당시 서울 체조경기장에서 단 하루 공연을 선보였던 브루노 마스는 9년 만에 국내 최대 규모 공연장에서 10만 관객과 함께 호흡할 예정이다.

브루노 마스는 노래, 춤, 작곡, 연주 등 전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유한 동시대 최고의 팝스타 가운데 한 명이다. '저스트 더 웨이 유 아(Just the Way You Are)'와 '그러네이드(Grenade)' 등을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올렸고, 지금까지 총 15회에 달하는 그래미 어워즈를 품에 안았다.

특히 지난해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래퍼 겸 싱어송라이터 앤더슨 팩과 결성한 알앤비(R&B) 듀오 실크 소닉으로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베스트 알앤비송', '베스트 알앤비 퍼포먼스' 등 4개 부문 상을 쓸어 담는 저력을 과시했다.

 

[사진=현대카드 제공]
[사진=현대카드 제공]

 

이날 브루노 마스의 두 번째 내한공연 소식이 알려진 직후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9년 전 페이스북 게시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지난 2014년 1월 정 부회장은 "어떤 해외가수가 한국공연을 하기로 하고 현대카드에 연락을 줬다"면서 "그러나 이제 슈퍼콘서트에도 영혼이 깃들어야 할 때라 패스했다. 인기는 최고이지만 아직은 젊고 앨범도 몇 장 없는 지라 울림이 작을 것 같아서"라며 한 해외 가수의 내한 요청을 거절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당시 해당 아티스트의 실명이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해당 가수가 그해 첫 내한공연을 계획하던 브루노 마스라는 추측이 쏟아졌다. 결국 정 부회장은 지난 2021년 음성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에서 실제로 브루노 마스를 가리킨 것이라고 인정하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브루노 마스의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내한 소식이 전해진 이후, 정 부회장은 페이스북에 "숙명의 슈퍼콘서트. 구원을 간청했다. 이 나라에서 떳떳하게 살려고"라며 "역대급 사이즈의 슈퍼콘서트다. 엄청난 스테이지 기대해달라"며 9년 전 '흑역사'를 만회하겠다는 의욕을 드러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이번 콘서트는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를 엄선해 공연을 선보이는 현대카드의 문화 마케팅 브랜드 '슈퍼콘서트'의 27번째 행사로 마련됐다. 앞서 콜드플레이, 폴 매카트니, 레이디 가가, 비욘세, 스티비 원더, 빌리 아일리시 등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이를 통해 내한 공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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