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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강 폭발… 2년 연속 결승서 만난 KGC-SK [프로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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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강 폭발… 2년 연속 결승서 만난 KGC-SK [프로농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4.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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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강대강의 만남.’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은 공격과 공격이 몰아치는 뜨거운 승부가 기대된다. 정규리그 득점 1~2위 자밀 워니(29·서울 SK 나이츠)와 오마리 스펠맨(36·안양 KGC인삼공사) 두 외국인 선수가 맞불을 놓고,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 김선형(35·SK)과 팀 기둥으로 성장한 변준형(27·KGC)의 가드 대결이 치열할 전망이다.

두 팀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두 시즌 연속 만났다. 지난 시즌에는 SK가 4승1패로 KGC를 꺾고 통합우승(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농구에서 같은 팀이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는 건 1998∼1999년 현대와 기아, 2004∼2005년 KCC와 TG삼보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KGC 변준형과 SK 김선형. [사진=KBL]
KGC 변준형(좌)과 SK 김선형. [사진=KBL]

두 팀은 막상막하다. 정규리그에서는 KGC가 37승17패(승률 0.685)로 우승했고 SK는 36승18패(승률 0.667)로 3위에 올랐다. 승차는 1경기 차였다. 6번의 맞대결에서는 3승3패로 호각지세였다. 올해 3월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결승에서는 KGC가 SK를 꺾고 우승했다.

정규리그 1위 KGC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고양 캐롯을 3승1패로 꺾고 챔프전에 올라왔다. 4경기 평균 88.25득점을 하며 강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변준형과 스펠맨을 포함해 주전들이 골고루 득점했다. 센터 오세근(36)은 3점슛 6개를 던져 4개를 꽂아 넣는 등 외곽에서도 힘을 더했다. 특별한 전력 누수가 없어 막강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KGC는 올 시즌 개막부터 정규리그 마지막 날까지 1위 자리를 한 번도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변준형은 23일 미디어데이에서 “트리플크라운(정규리그·EASL·챔프전 우승)을 달성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식 KGC 감독은 "우리가 정규리그 우승팀이고, SK에 강한 모습도 보였기 때문에 SK가 좋은 팀이어도 5차전에 끝내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KGC 김상식 감독(좌)과 SK 전희철 감독. [사진=KBL]
KGC 김상식 감독(좌)과 SK 전희철 감독. [사진=KBL]

SK는 지난 2월 14일 수원 KT전을 시작으로 6강·4강 플레이오프까지 15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플레이오프 6경기에서는 경기 당 평균 85.6득점을 쏟아 넣었다. 정규리그 팀 득점 1위(84.8점)의 위용을 어김없이 보여주고 있다. 주포 최준용(29)이 왼쪽 발뒤꿈치를 다쳐 올 2월 중순부터 전력에서 빠졌지만 공격이 떨어지지 않은 모습이다.

김선형은 “플레이오프에 올라가기 전에 (챔프전에서) KGC랑 붙는 그림을 그려놨는데 그 대결이 성사돼 기대된다”며 “흥행을 보증하는 두 팀이 만난 만큼 팬 분들이 원하는 명경기를 보여드릴 생각이다”이라고 말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팬들을 생각하면 7차전까지 하고 싶기도 하지만 그러면 저희 선수들이 쓰러질 거 같아서 빨리 끝내고 싶다"며 "우리 홈에서 상대가 우승하는 모습을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두 팀은 25일과 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맞붙고 29일과 5월 1일, 3일 잠실학생체육관으로 옮겨 승부를 겨룬다. 5일과 7일은 다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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