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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다시 떠오르는, 아티스트 태양의 이야기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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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다시 떠오르는, 아티스트 태양의 이야기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4.25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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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그룹 빅뱅 멤버 태양이 묵직한 진심을 담은 새 앨범을 들고 가요계에 돌아온다. 

24일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태양 새 EP 앨범 '다운 투 어스(Down to Earth)' 발매 기념 청음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태양이 직접 참석해 타이틀곡을 비롯한 앨범의 수록곡을 최초 공개하고, 작업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태양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일반적인 쇼케이스가 아니라 미디어 청음회를 기획하게 됐다. 여러분을 제 작업실에 모셨다는 콘셉트로 준비했다"며 "감회가 새롭다. 많은 분들 앞에서 음악 듣는 게 처음이라 많이 떨렸다.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하기도 하다"고 새 앨범 발매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사진=더블랙레이블 제공]
[사진=더블랙레이블 제공]

 

◆ 짧지 않았던 공백기, 솔직하게 담아낸 진심

태양의 정식 솔로 앨범은 지난 2017년 8월 발매한 정규 3집 '화이트 나이트(WHITE NIGHT)' 이후 약 5년 만이다. 태양은 "지난 시간 동안 있었던 감정들, 생각들을 담아낸 앨범"이라면서 새 앨범의 콘셉트를 태양이 뜨고 지는 과정에서 보이는 '노을'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노을을 바라보는 걸 굉장히 좋아한다. 지난 시간 동안 힘든 일들이 많았는데 정말 많은 위로와 큰 감동을 준 존재였다"며 "(긴 공백기가) 사실 쉽지 않은 상황들의 연속이었다. 어릴 때부터 음악 활동을 이어가다가 오래 멈추게 되면서, 확실한 비전과 목적 두고 나아가기 힘든 상황이 계속 이어지니 지치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노을도 결국 태양이 만들어내는 현상 아닌가. 노을이 결국 밤을 맞게 되는데도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으로 그 자리에 있는 것을 보면서 어려운 상황을 아름답게 이겨내는 방법이 무엇일까 생각하게 됐다. 그런 마음들이 저를 초심으로 돌아가게 했다"고 설명했다.

새 앨범 '다운 투 어스'는 테디 프로듀서를 비롯한 더블랙레이블 프로듀서진이 태양과 또한번 의기투합했으며, 태양이 전 곡 작사에 참여했다. 태양은 "작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앨범 만들었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나왔던 것 같다. 자기 전에 하는 메모나 생각들이 곡 작업하면서 가사로 붙여졌다.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솔직하고 담백하게 제 생각과 감정을 잘 표현해야겠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결국 태양의 '초심'은 꾸밈 없는 메시지였다. 그는 "이번 앨범에서는 사운드적인 것보다는 곡에 담아내는 제 생각과 메시지에 포커스를 맞췄다.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했다기보다 제 감정을 고스란히 표현하다보니 다양한 장르가 나왔던 것 같다. 가장 초심에 가깝게 음악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작업 과정을 전했다.

 

[사진=더블랙레이블 제공]
[사진=더블랙레이블 제공]

 

◆ 화려함 대신 목소리로... '태양의 마음에'

새 앨범에는 태양의 자작곡인 타이틀곡 '나의 마음에'를 비롯해 방탄소년단 지민이 피처링한 선공개곡 '바이브(VIBE)', 블랙핑크 리사가 피처링한 '슝', 빈지노가 피처링한 '인스퍼레이션(Inspiration)', 브라이언 체이스가 피처링한 '나이트폴(Nightfall)', '나는'까지 총 6개 트랙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나의 마음에'는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 전개로 태양만의 감성을 담은 발라드곡이다. 피아노로 시작해 갈수록 더해지는 스트링 사운드가 곡의 감정선을 극대화 시키는 곡이다. 화려한 기교 대신 태양의 감성적인 목소리와 편지 같은 가사를 통해 진심을 전한다.

타이틀곡에 대해 태양은 "요즘 K팝이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 가장 아름다운 한국 가요의 황금기가 언제인지 생각해보니 80~90년대였다. 가장 팝스러우면서도 한국적인 노래가 나온 시기를 현대적인 스타일로 해석하면 의미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현재 제가 생각하고 있는 사랑에 대한 질문들, 깨달음들을 담았다. 일상의 생각과 감성이 잘 녹아있는 곡"이라고 설명한 '나는', "제가 가진 모든 영감의 소재를 하나로 이어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곡으로 실현했다"는 '인스퍼레이션' 등 작사 작업에 공들이며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사진=더블랙레이블 제공]
[사진=더블랙레이블 제공]

 

5년 여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오는 태양은 각종 페스티벌을 통해 오랜만에 팬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그는 "항상 얘기했지만 가수로서 가장 큰 영예는 앨범 내고 무대 위에서 팬들을 만나는 것"이라며 "어떤 모습으로 투어하면 좋을지 계속 논의 중이다. 당장은 페스티벌 등 통해서 무대 보여드릴 예정이고 투어를 통해 많은 팬분들 만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예전부터 저와 팬분들 관계를 나무로 비유했어요. 같이 나눈 추억들이 아름다운 꽃이 돼서 피기도 하고, 열매로 맺히기도 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와서 쉬기도 하는 하나의 건강한 나무가 됐다고 생각해요. 이번 앨범과 음악들이 작은 씨앗이 돼서 다시 한 번 나무로 자라났으면 합니다."

태양의 새 EP 앨범 '다운 투 어스'는 25일 오후 1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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