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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코앞 ‘드림’, 가오갤 넘고 마리오 못 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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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코앞 ‘드림’, 가오갤 넘고 마리오 못 넘고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4.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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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개봉을 하루 앞둔 영화 '드림'이 예매율 2위를 차지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는 26일 개봉하는 이병헌 감독 신작 '드림'이 오후 4시 기준 예매율 20.9%로 2위에 올랐다. 한국영화 개봉작 및 개봉예정작 중 예매율 5위권 안에 든 작품은 드림이 유일하다.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 분)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상반기 기대작인 드림을 제치고 1위에 오른 작품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다. 미국 시장에서 대박을 터트리고 한국 극장가까지 흥행 시동을 걸고 있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26일 드림과 동시 개봉해 정면으로 맞붙는다.

아쉽게도 드림의 첫 성적표인 예매율 지표는 성공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동시 개봉작인 작품과의 첫 대결에서 정상을 내어줬기 때문. 올 4월에도 '리바운드', '킬링 로맨스' 등이 한국영화 부활을 꿈 꿨지만 해외 작품들에게 줄줄이 참패를 당했다. 

드림이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한국영화는 내달 '범죄도시3'가 개봉할 때까지 또 한번의 암흑기를 견뎌야 한다.

다행인 점은 내달 3일 개봉하는 마블 신작을 제쳤다는 위안이다. 드림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예매율을 10% 가까이 앞섰다.

가오갤3는 탄탄한 국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으나 마블 시리즈 중 낮은 국내 성적을 가진 작품이다. 이에 따라 박서준, 아이유 등 대중에게 익숙한 배우가 출연하는 드림보다 예매 추이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봉을 일주일 정도 남기고 있어 추후 순위가 상승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할리우드 대작들과 홀로 맞서야 하는 드림이 한국영화 부활의 드림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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