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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나올 수 없는 감동, 라미란X이도현 '나쁜엄마'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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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나올 수 없는 감동, 라미란X이도현 '나쁜엄마'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4.26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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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안방극장에 공감과 힐링을 선사할 새 수목드라마 '나쁜엄마'가 베일을 벗었다.

26일 오전 JTBC 새 수목드라마 '나쁜엄마'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심나연 감독을 비롯한 라미란, 이도현, 안은진 배우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JTBC 새 수목드라마 '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 분)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이도현 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다.

 

[사진=JTBC 제공]
배우 이도현(왼쪽부터), 라미란, 안은진 [사진=JTBC 제공]

 

'나쁜엄마'는 제57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드라마 작품상 수상작 ‘괴물’을 연출한 심나연 감독과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극한직업’ ‘완벽한 타인’ 등에서 필력을 인정받은 배세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심 감독은 "저희 드라마는 '나쁜엄마'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지만 엄마뿐만 아니라 엄마와 아들의 이야기, 엄마와 딸의 이야기, 사람 사는 이야기가 묻어있다. 슬플 때는 굉장히 슬프고 즐거울 때는 즐거워지고 인생이 그렇지 않나. 무겁지 않고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첫 드라마 집필에 나선 배세영 작가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전작과 다른 장르를 하고 싶었는데 작가님 글이 성실하게 쓰여있으면서도 따뜻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전작 같은 스릴러 장르는 차가운 느낌이다보니 감정소모가 많은데 이 작품을 통해 감성 채워갈 수 있지 않을까, 작가님의 감성에 기대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면서 연출하게 됐다"고 전했다.

임팩트 강한 제목에 대해서는 "진짜 나쁘다는 표현은 아니다. 시청자분들이 아실 것 같다"며 "엄마들이 스스로 '나는 나쁜 엄마인 것 같다'는 생각을 꽤 많이 하고 있다고 느꼈다. 자기 아이를 위해 독해지고, 나빠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지 않나. 진짜 나쁜엄마라기보다, 결국엔 엄마들이 할 수밖에 없는 생각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사진=JTBC 제공]
배우 이도현(왼쪽부터), 라미란 [사진=JTBC 제공]

 

라미란, 이도현, 안은진, 유인수, 정웅인, 최무성, 서이숙, 김원해, 장원영, 강말금 등 막강한 내공의 배우들이 빚어낼 시너지에도 기대가 모인다.

라미란은 가난과 무지의 고통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 악착같이 살아온 나쁜 엄마 ‘진영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는 영순의 사연을 섬세한 연기로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더할 예정이다.

라미란은 "제가 선택한 게 아니다. 매달려서라도 출연했어야 했다"며 "이렇게 집중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읽었던 대본이 처음이다. 너무 재밌고 캐릭터들도 사랑스럽고 이야기도 진행이 빨라서 뻔한 이야기이지 않을까 생각했다가 너무 재밌게 다 읽었다.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도현은 엄마까지 외면하며 철저히 성공만을 위해 달리던 중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되어버린 검사 아들 최강호로 분한다. 이도현은 냉철함과 순수함을 오가는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아이가 된 어른'을 연기하면서 어려웠던 점에 대해 이도현은 "어려웠지만 어머니(라미란), 감독님과 함께 풀어나갔다. 아이의 모습이 너무 과장돼보이면 진실성이 떨어져보일 수 있어서 그 부분 수위 조절하는 작업을 많이 했다. 쉽지만은 않았지만 재밌었다. 7살 아이 연기 하면서 웃음도 많아졌고 밝아지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사진=JTBC 제공]

 

안은진은 최강호의 오랜 친구이자 유일한 안식처인 ‘이미주’로 분한다. 그는 "촬영 전에는 걱정을 많이 했지만, 대본 리딩 때부터 선배님들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니 편하게 촬영을 할 수 있었다"며 선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 안은진은 "80% 닮아있다. 힘든 일 있어도 긍정적으로 일어나는 부분이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고, 이에 라미란은 "120% 같다. 어릴 때부터 완벽하게 강호바라기였다 미주 아역 아기가 강호를 계속 쳐다보고 있더라"고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모자로 만나게 된 라미란과 이도현의 호흡은 어땠을까. 라미란은 "그냥 최고의 파트너를 만난 느낌"이라고 밝혔고, 이도현은 "감정선을 찾는 게 힘들었는데, 선배님이 절제를 잘 하는 걸 보고 놀랐다. 선배님이 내 눈물 버튼"이라고 밝혀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기대케 했다.

마지막으로 이날 배우들은 '나쁜엄마'의 관전 포인트를 '한 번 보면 멈출 수 없는 드라마'로 표현했다. 라미란은 "한 번에 다 볼 수 없는 걸 아쉬워하실 것 같다"고, 안은진은 "첫 화부터 마을사람들 매력에 푹 빠져서 헤어나오실 수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도현은 "끝나는 게 아쉬우실 거라는 생각이 든다. 저 사람들은 어떤 인생 살까 궁금증이 생겼으면 좋겠다. 막상 보면 우리 주위에도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사람 냄새 나는 작품이라 굉장히 재밌으실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심 감독은 "이야기가 천천히 시작할 것 같다. 인물들 과거부터 천천히 올라갈 건데 절대 지루하지 않을 만큼 공들여서 만들었으니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모든 것이 리셋 되고서야 비로소 진정한 행복을 찾아 나선 모자의 특별한 이야기가 유쾌한 웃음 속 코끝 찡한 감동을 선사할 '나쁜엄마'는 26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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