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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15주년 팬미팅, SM 해명에도 '보이콧'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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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15주년 팬미팅, SM 해명에도 '보이콧' 위기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5.0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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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그룹 사이니의 데뷔 15주년 팬미팅이 팬덤 보이콧 위기에 휩싸였다. 팬미팅 대관처를 둘러싼 불만이 문제의 시작이었다.

지난 1일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샤이니 팬미팅 관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안내드린다"며 공지 글을 게재했다.

소속사는 "의미있는 만남을 앞두고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며 "올해 15주년은 샤이니가 오랜만에 팬 여러분과 대면으로 함께하는 자리인 만큼 멤버의 스케줄과 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일정을 고려해, 주말로 최소 5000명 이상이 수용 가능한 장소로 대관을 확인했다"고 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 "일찍이 대관이 내정된 곳이 있었으나 갑작스러운 대관처의 내부 사정으로 인해 거절됐으며, 일정상 가능한 곳이 일산 킨텍스로만 확인돼 부득이하게 장소를 킨텍스로 결정하게 됐다"며 이해를 당부했다.

팬들이 지적한 시야제한 등 문제에 대해서는 "연출팀과 실시간 논의하고 있었으나 상세 페이지에는 연출 구성에 대한 부분을 안내드리지 못했다"며 멤버들이 객석 곳곳을 찾아갈 수 있는 구성, 무빙카 활용 계획을 알렸다. 또한 중계 스크린 설치, 단차를 만들어 시야 제한 문제점 해결 등을 논의 중이라고도 밝혔다.

여기에 더해 공연 에이전시의 문화비 소득 공제 사업체 미등록으로 인한 소득 공제 불가 부분 역시 문제를 인지하고, 확인 후 공연일 전까지 안내할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샤이니는 오는 27일 오후 5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 데뷔 15주년 팬미팅 '에브리데이 이즈 샤이니 데이' : [피스 오브 샤인]('Everyday is SHINee DAY' : [Piece of SHINE])'을 연다. 지난 2018년 9월 팬미팅 '샤이니 스페셜 파티 - 더 샤이닝(SHINee SPECIAL PARTY - THE SHINING)' 이후 약 4년 8개월 만에 팬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다.

멤버들의 '군백기' 이후 오랜만에 열리는 오프라인 단체 행사인 만큼 뜨거운 반응이 예상됐지만 대관 장소, 좌석 배치도 등 팬미팅 상세정보가 공개된 이후 대다수의 팬들은 불만을 터뜨렸다. 단차가 없는 평지 좌석임에도 모든 좌석의 가격이 동일하고, 시야제한의 이유로 환불이 불가하다는 안내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샤이니 팬연합은 성명문을 발표하고 "모든 멤버들의 군 전역 이후 5년 만에 만나는 단체 오프라인 무대이자 데뷔 15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목적과 맞지 않는 대관 장소(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와 무대 구성 및 좌식 배치가 공지됐다"고 지적했다.

또 "SM엔터테인먼트는 정확한 시야제한 구역을 공지하지 않은 채 시야제한으로 인한 환불이 불가하니 신중히 선택하라는 무책임한 공지를 했으며, 좌석 배치도가 공개되고 난 이후 팬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온라인 중계(비욘드라이브) 관련 공지를 삭제했다"며 "이러한 행동은 팬들에 대한 기만행위"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추가 공지 이후에도 팬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팬연합은 "SM엔터테인먼트에서 발표한 1일 공지에 실질적인 개선책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2차 성명문을 발표하며 선예매 즉각 중단과 공연장 변경을 요구했다.

팬클럽 유료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팬미팅 선예매는 2일 오후 8시로 예정돼 있다. 팬연합은 2일 정오까지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을시 15주년 MD(굿즈) 및 비욘드라이브 등 모든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팬들은 SM엔터테인먼트의 피드백을 촉구하는 '트럭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팬덤의 지속적인 강경 대응이 예상되는 가운데, SM엔터테인먼트가 유의미한 피드백으로 갈등을 잠재울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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