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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마약 수사‘만’ 늦어지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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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마약 수사‘만’ 늦어지는 까닭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5.0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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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배우 유아인(37·엄홍식) 마약 수사가 '봐주기 수사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경찰 측이 수사 진행 상황을 밝혔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경찰청장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유아인의 신병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답했다.

경찰 측은 다른 연예인 마약 범죄와 비교해 수사가 늦어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며 "유아인 씨는 식약처의 첩보를 받아 수사를 시작했고 프로포폴, 대마, 졸피뎀 등 사안이 다르며 혐의도 다수"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행범으로 체포돼 단 사흘만에 구속까지 이어진 돈스파이크와 상황이 다름을 강조했다.

유아인. [사진=스포츠Q(큐) DB]
유아인. [사진=스포츠Q(큐) DB]

경찰은 다수의 마약 혐의가 중첩되는 것에 더해 목격담, 병원 압수 수색 등도 여러 차례 이뤄져야 하는 탓에 수사가 늦어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입증을 위한 수사 대상도 다수고 병원도 여러 군데라 압수물 분석도 오래 걸린다"고 덧붙였다.

유아인 사건은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에서 시작해 대마, 코카인, 케타민 마약 투약 혐의로 이어졌다. 이후 졸피뎀 투약 혐의까지 더해지며 5종 마약 투약 사태로 확대됐다.

졸피엠은 모발 및 소변 검사에서 검출되지 않았으나 서울 강남·용산구 일대 병·의원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의료기록 등에서 관련 정황이 포착됐다. 유아인은 대마 외 모든 혐의를 부인 중이다.

앞서 유아인을 이태원 등에서 목격했다는 목격담도 나와 파문을 빚었다. 목격담에 따르면 유아인은 유명 모델 등과 이태원 클럽에서 대마 등을 흡입했다. 그는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가 시작된 시점부터 모습을 감췄다.

유아인의 2차 소환 일정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 2차 소환을 앞두고 그의 차기작들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상황. 경찰 수사가 어디까지 뻗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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