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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더비는 '난타', 울산 양동현 멀티골 지운 포항 김승대 동점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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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더비는 '난타', 울산 양동현 멀티골 지운 포항 김승대 동점골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5.25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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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양동현 멀티골, 포항도 티아고·김승대로 맞불…포항·울산 불안한 4·5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섭씨 30도까지 올라간 한낮의 울산은 뜨거웠다. 붙볕 더위만큼이나 동해안 더비도 화끈했다.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2골씩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승점 1씩 나눠가졌다.

울산과 포항은 25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울산에서는 양동현이 멀티골을 넣었고 포항은 티아고와 김승대가 나란히 득점포를 터뜨리며 팽팽하게 맞섰다.

포항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16으로 4위를 지켰다. 그러나 아직 12라운드 일정을 보내지 않은 성남FC와 FC 서울이 승점 15를 기록 중이다. 성남과 서울이 나란히 승리한다면 포항의 순위는 두 계단 이상 떨어지게 된다.

▲ [울산=스포츠Q 노민규 기자] 울산 현대 양동현(왼쪽)이 25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 2015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홈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울산도 승점 15가 되면서 성남과 인천, 서울 등을 밀어내고 골득실에서 앞서 5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역시 12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성남, 서울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는 바뀔 수 있다.

4위 포항부터 10위 광주까지 승점차가 3밖에 나지 않는 초박빙의 중위권 경쟁은 아직 진행형이다. 11위 부산 역시 포항과 승점차가 5밖에 나지 않는다.

포항과 울산 모두 승리를 갈망했다. 포항은 승리할 경우 승점 18이 돼 3위 제주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울산 역시 최근 3연패 부진에서 허덕이고 있지만 승리할 경우 순위를 단숨에 4위로 끌어올림과 동시에 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는 기회였다.

이 때문에 양팀은 공격적인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실점하더라도 골을 많이 넣겠다는 의지였다. 포항은 티아고, 김승대, 문창진 등을 앞세워 제로톱 전술로 나왔고 울산은 양동현과 김신욱의 투톱에 제파로프 등이 뒤를 지원했다.

▲ [울산=스포츠Q 노민규 기자] 포항 티아고(오른쪽)가 25일 울산 현대와 동해안 더비에서 동점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그 결과 양 팀은 전반에 3골을 폭발했다. 울산이 전반 10분 양동현의 선취골로 앞서가자 포항이 4분 뒤 손준호의 스루패스를 받은 티아고가 골문을 열면서 균형을 맞췄다.

울산은 전반 32분 제파로프의 오른쪽 코너킥을 양동현이 머리로 방향만 바꿔놓으며 전반을 2-1로 앞섰지만 후반 7분 포항의 김승대가 시즌 4호골을 터뜨리면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승점 3을 챙기기 위해 포항은 티아고, 심동운, 문창진을 차례로 빼고 이광혁, 황지수, 박성호를 잇따라 투입시키며 공격을 강화했다. 울산 역시 제파로프, 김신욱, 김태환 대신 고창현, 카사, 안현범을 교체시켜 한방을 노렸지만 기대했던 추가골은 없었다.

이날 울산은 90분 동안 기록한 유효슛 3개가 모두 전반에 나왔을 정도로 후반에는 포항에 완벽하게 밀렸다. 포항은 김승대의 동점골 이후 문창진, 심동운, 이광혁 등이 울산의 골문을 노렸지만 역전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 [울산=스포츠Q 노민규기자] 울산 현대 김근환(왼쪽)이 25일 '동해안 더비' 홈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 김광석의 헤딩슛을 머리로 막아내고 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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