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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종 이어 84년생 윤호영·김영환 '굿바이' [프로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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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종 이어 84년생 윤호영·김영환 '굿바이' [프로농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5.1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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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뛰었던 양희종(39)에 이어 동갑내기 윤호영(39·원주 DB 프로미)과 김영환(39·수원 KT 소닉붐)도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 유니폼을 벗는다. 윤호영은 미국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고 김영환은 다음 시즌 KT에서 코치로 활동한다.

윤호영은 중앙대를 졸업하고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원주 동부(원주 DB 전신)에 입단했다. 윤호영은 14시즌 동안 DB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정규리그 516경기에서 4002득점 2248리바운드 1148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10년대 중반 김주성(44), 로드 벤슨(39) 등과 함께 ‘동부산성’을 구축했다. 세 선수가 장벽을 쌓듯 활약했다는 의미다. 정규리그 우승 3번(2011~2012·2017~2018·2019~2020)을 일궈냈다. 2011~2012시즌에는 동부의 KBL 역대 최다승(44), 정규리그 16연승을 이끌며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윤호영은 은퇴 소감으로 “사랑하는 가족과 항상 응원해 주신 팬 분들 덕분에 지금까지 즐겁게 농구할 수 있었다”며 “지금은 특별히 몸 상태가 나쁘다고 느끼지는 않지만, 이번 시즌이 끝났을 때 다음 시즌을 준비하려는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농구 선수로서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되었다. 은퇴해야 한다면 지금이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원주 DB 윤호영. [사진=KBL]
원주 DB 윤호영. [사진=KBL]

DB는 2023~2024시즌 원주 홈 개막전에서 윤호영의 은퇴식을 열 예정이다. 김영환은 자기관리와 성실함의 대명사다. 김영환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2007년 1라운드 8순위로 부산 KTF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10년 넘게 팀 주장을 맡았고 2014년 3월 9일부터 2019년 11월 3일까지는 281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세웠다.

그는 프로 통산 16시즌 동안 총 665경기에서 5909점을 넣었고 3점슛 802개, 188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 현역 3점슛 2위였다. 통산 3점슛 성공률은 34.2%.

김영환은 “프로 생활을 시작한 팀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게 돼 큰 영광이다”며 “항상 꿈꾸던 지도자 길을 갈수 있게 해주신 구단과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지도자분과 동료 선후배 선수들, 경기장 안팎에서 응원해 주시고 힘이 돼주신 모든 팬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수원 KT 김영환. [사진=KBL]
수원 KT 김영환. [사진=KBL]

KT는 김영환이 팬들과 함께하는 은퇴식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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