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배우 유아인(37·엄홍식)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았다. 심문을 받고 나온 유아인의 손에는 수갑이 자리했다.

유아인은 24일 오전 10시 29분께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1시간 30분 가량 영장심사를 받았다. 구속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서울 마포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 예정이며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저녁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5종 마약 혐의, 공범 도피, 증거 인멸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는 "혐의를 상당 부분 인정한다. 그러나 공범을 도피시키는 일은 전혀 시도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특히 "증거인멸과 관련해서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말씀드렸다"고 강조하며 '마약한 걸 후회하냐'는 질문에 "후회하고 있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경찰 측은 "수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는 단순 투약으로만 여겨 신병 처리를 검토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점과 투약한 마약류의 종류와 횟수가 상당히 늘어난 점이 구속 영장을 신청한 배경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유아인과 함께 마약류를 투약하거나 마약 투약을 도운 주변 인물 4명을 수사 중이다. 공범 일부가 해외에 체류 중인 만큼 증거인멸 우려로 인한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중 평소 유아인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미술 작가 A씨 역시 증거인멸 우려로 유아인과 함께 영장심사를 받았다.

유아인은 지난 2020년부터 다량의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밝히는 과정에서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등 4종 마약류 혐의가 더해지며 수사가 확대됐다. 또한 1차, 2차 소환 모두 비공개 조사를 원칙으로 들며 정해진 일정을 갑작스럽게 변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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