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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FC, 무패행진 끝 '루이스 공백'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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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FC, 무패행진 끝 '루이스 공백' [SQ현장]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5.2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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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고정운(57) 김포FC 감독은 2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3 부천FC와의 방문경기를 앞두고 “팀 수비는 안정됐기 때문에 공격에서 조금 더 해줘야 한다”며 “아직 루이스 외에는 공격수들이 이렇다 할 것들을 못 해주니까 그게 고민”이라고 말했다.

김포는 올 시즌 K리그 돌풍의 팀이다. 지난 시즌 8위였던 김포는 최다 실점(65점) 2위 팀이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올해 12경기에서 4실점 밖에 하지 않았다. K리그 1~2를 모두 합쳐 최소 실점이다. 그야말로 K리그 최강의 방어막이다.

지난해까지 K3리그 부산교통공사에서 뛴 박청효(33)를 영입했고 김태한(27), 조성권(22), 김민호(26) 등이 유기적인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덕분에 김포는 이날 경기 전까지 개막 12경기에서 무패(7승5무) 행진을 달리고 있었다.

고정운(김포FC 감독이 2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3 부천FC와의 방문경기를 앞두고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하지만 잘 나가는 팀도 고민은 있는 법. 김포 팀 득점은 16점으로 9위에 그쳐 있었다. 다른 팀들에 비해 1경기 덜 치렀지만 공격력 보완이 좀 필요한 상황. 고정운 감독은 득점 선두 루이스 미나(30·7골·콜롬비아) 외에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필요하다고 했다. 루이스는 이날 팀 득점의 44%를 책임지고 있는 김포의 주득점원. 하지만 루이스는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올 시즌 FA(대한축구협회컵)까지 13경기를 뛴 루이스의 근육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고정운 감독이 휴식을 부여했기 때문. 아예 대기 명단에 오르지도 않았다. 주전 골키퍼 박청효는 발목이 좋지 않아 역시 대기 명단에서 빠졌다.

팀 득점기계와 철벽 골키퍼가 빠진 김포는 전반에 부천과 나란히 슈팅 1개를 날렸지만 공 점유율에서는 공 점유율에서 37.6%-62.3%로 밀렸다. 오히려 후반 시작 8분 만에 김태한이 김포 진영 페널티 에이리어에서 핸들링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안재준(22)이 침착하게 밀어 넣으면서 부천은 앞서 나갔다. 김포는 후반 18분 파블로와 최재훈을 빼고 손석용과 이성재를 투입하면서 공격의 변화를 줬다. 파블로(31)와 윤민호(28), 조성권(22) 등이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부천 골망은 뚫리지 않았다.

오히려 경기 종료 5분전 최재영(25)의 침투패스를 받은 박형진(33)이 김포 수비수와 골키퍼가 자신을 막다 엉켜 넘어진 틈을 타 빈 골문을 공을 차 넣어 한 골을 더 내줬다. 김포는 13경기 만에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슈팅은 9개로 부천(5개)에 앞섰으나 정확도에서 아쉬웠다. 김천 상무와 함께 올해 한 경기 덜 치른 김포(13경기)는 7승5무1패(승점 26)로 3위를 유지했다.

부천 박형진이 2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3 부천FC와의 홈경기에서 득점을 하고 '임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뒤 고정운 감독은 “선수들이 충분히 잘해왔다. 이제 1패 했는데 오늘 경기를 계기로 한 템포 쉬어간다는 생각으로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4연승 뒤 지난 20일 서울 이랜드FC전에서 0-2로 진 부천은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이날 경기 전 “고정운 감독의 무패 기록을 깨고 싶다”고 말한 이영민(50) 부천 감독은 실제로 승리를 이뤘다. 부천은 이날 승리로 8승1무5패(승점 25)로 4위로 올라섰다.

이영민 감독은 경기 뒤 “김포가 공격과 수비에서 균형이 좋은 팀”이라며 “13경기 중 한 경기일 뿐”이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부천 이영민 감독이 2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3 부천FC와의 홈경기에서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부천 이영민 감독이 2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3 부천FC와의 홈경기에서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날 득점 후 공을 배에 넣고 젖병을 뜻하는 세리머니를 펼친 박형진은 “아내가 임신 20주인데 첫째(딸) 때는 못 해줬는데 둘째 (임신) 때 해줘서 다행”이라고 웃었다. 박형진은 지난해까지 수원 삼성에서 뛰다 올해 부천으로 이적했다. 올 시즌 12경기 만에 첫 골. 그는 “팀이 승격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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