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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메시·음바페 몸담은 PSG 가나 “구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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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메시·음바페 몸담은 PSG 가나 “구두 합의”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6.1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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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이강인(22·마요르카)이 프랑스 명문구단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프랑스 스포츠 매체 레퀴프는 13일(한국시간) “이강인은 이번 주 초 파리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다”며 “PSG와 장기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아직 구단과 협의해야 할 세부 사항은 있지만 (입단은) 시간 문제”라며 “이적료는 보너스를 포함해 최대 2000만 유로(약 275억원)”라고 했다.

앞서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PSG와 마요르카 간 협상을 잘 진행했고 양측은 서둘러 마무리하길 원한다”며 “선수 측과 PSG와 이미 합의했다”고 전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트위터에서 “PSG와 이강인이 장기 계약에 합의했다”며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고 했다.

이강인(가운데)이 13일 부산 서구 구덕운동장에서 몸을 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페인 매체 마르카 보도에 따르면 PSG에서 선수 영입을 담당하는 루이스 캄포스 스포츠 디렉터는 마요르카와 몇 주간 협상해 왔다. PSG는 이강인에게 1군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을 보장해 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PSG는 프랑스 리그1 최강팀이다. 리오넬 메시(36)와 킬리안 음바페(25), 네이마르(31) 등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앞세워 최근 2시즌 연속 정규리그에서 우승했다. 최근 6시즌 동안 5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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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의 이강인. [사진=EPA/연합뉴스]

하지만 지난 시즌을 마치고 팀 공격진에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메시는 미국프로축구(MLS)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다. 음바페는 PSG와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내비쳤다가 최근 잔류를 결심한 것으로 보이지만 구단과 갈등이 있어 전망이 불투명하다. 네이마르에게는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라에서 ‘러브콜’을 보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강인은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상대 수비를 무력화시키는 탈압박 능력과 날카로운 크로스로 종횡무진했다. 리그에서도 그 기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2022~2023시즌 36경기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팀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시즌을 마친 후에는 라리가 사무국이 선정하는 '올해의 미드필더'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실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직 20대 초반이라는 점이 이강인의 큰 매력이다.

프랑스리그에는 한국 선수들도 여럿 진출했다. 1992년 로데스AF(2부)에서 뛴 최순호를 시작으로 서정원(RC 스트라스부르), 이상윤(FC로리앙), 박주영(AS모나코), 권창훈(SC 프라이부르크),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윤일록(몽펠리에 HSC) 등이 뛰었다.

리그를 마치고 귀국한 이강인은 6월 페루, 엘살바도르와의 A매치 2연전에 나선다. 페루전이 열리는 부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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