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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데뷔 16년·10년' 윤아X준호, 무대 넘어 드라마로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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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데뷔 16년·10년' 윤아X준호, 무대 넘어 드라마로 [SQ현장]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6.15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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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림=스포츠Q(큐) 글 나혜인·사진 손힘찬 기자]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와 2PM로 시대를 풍미했던 임윤아와 이준호가 드라마로 마주한다.

JTBC 새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가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임현욱 감독을 비롯해 작품의 두 주연 이준호, 임윤아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 분)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임윤아 분)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임윤아(왼쪽), 이준호.
임윤아(왼쪽), 이준호.

이번 작품은 소녀시대 윤아와 2PM 준호가 수식어를 벗어 던지고 자신의 이름 석자를 내건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2007년과 2008년, 1년 차이로 가요계에 혜성처럼 나타난 두 사람은 2000년대 K팝 역사를 이끈 가수로서 동료애를 다진 바 있다.

지난 2021년에는 '2021 MBC 가요대제전'을 통해 12년 만 컬래버 무대를 선보이며 그 해의 최고 컬래버 무대로 화제를 모았다. 당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두 사람이 출연하는 연기작을 보고 싶다는 반응도 줄을 이었다.

비로소 킹더랜드를 통해 누리꾼의 염원이 현실이 된 것. 동료 가수에서 동료 배우로 함께 연기하는 것에 대한 감회를 묻자 이준호는 "가수로 활동하는 시간이 많이 겹쳐있다 보니 그런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신기하게도 촬영 현장에서는 과거를 같이 겪어온 동료로 느껴지기 보다 새로운 모습, 구원이와 사랑이로 처음 만나는 배우의 만남으로 느껴졌다"고 답했다.

이어 "다른 현장에 있었다면 혼자 어른스럽게, 묵묵하게 있었을 텐데 옛친구를 만나면서 편안한 대화를 많이 하다 보니 아이 같아지는 느낌은 있었다"며 "심지어 감독님까지 저희에게 녹아 들어서 셋이서 친구처럼 지냈다. 말도 안 되는 농담을 많이 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덧붙였다.

임윤아(왼쪽), 이준호.

임윤아 역시 "어렸을 때부터 활동을 같이 한 분인데 이렇게 작품에서 만나게 돼 반가웠다. 그 시절로 돌아가서 이야기하게 되고 의견을 나누는 부분도 많았다"고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에 공감했다.

두 사람이 함께 연기하는 것에 대한 멤버들의 특별한 반응은 없었다고 전하면서도 이준호는 "이 정도 연차가 되면 각자 살기 바빠서 궁금해 하지는 않는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신 "예고편 속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장면을 본 멤버가 '출근을 낙하산으로 하니?'라고 물었다"고 이야기했다.

임윤아도 "저도 '빨리 보고 싶다', '도대체 언제 나오냐'는 이야기를 들었다. 촬영 기간이 길다 보니 '아직도 찍고 있냐'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고 털어났다.

상대역 캐스팅 소식을 알게 됐을 때의 반응으로는 이구동성으로 "캐릭터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준호는 "저희가 동시에 캐스팅된 걸로 알고 있다. 사랑이에 윤아 씨를 대입해서 읽다 보니까 빠르게 읽혔다"고, 임윤아는 "구원이라는 캐릭터는 드라마 처음부터 끝까지 가장 많이 변화하는 인물인데, (준호 씨는) 다양함을 표현해낼 수 있는 폭넓은 연기력을 가진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윤아는 "로맨틱 코미디는 무엇보다 연기할 때 눈빛이 주는 힘이 중요한데, 그만큼 눈빛은 물론이고 목소리가 너무 좋으셔서 보이스에서 오는 힘이 엄청나다는 걸 느꼈다. 많이 의지하고 도움을 얻었다"고 이준호를 칭찬했다.

윤아.

2013년 영화 '감시자들'로 데뷔한 이준호 10년차, 2007년 드라마 '9회말 2아웃'으로 데뷔한 임윤아는 16년차 배우가 됐다. 두 사람 모두 안정적으로 자리잡으며 연기자로 인정받는 위치에 섰다.

특히 임윤아는 지난해 드라마 '빅마우스'와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로 안방과 스크린 모두를 사로잡는 배우로 자리매김했고, 이준호는 '옷소매 붉은 끝동'을 통해 제대 후 완벽 복귀한 모습을 보였다. 전작이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만큼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도 많은 궁금증을 모았다.

이에 임윤아는 "정통 로맨틱 코미디는 처음"이라며 "전 작품인 '빅마우스'가 무게감 있고 지금과 전혀 다른 톤이었다 보니 밝고 유쾌한 캐릭터로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 또 그동안 이런 캐릭터를 많은 분들께서 사랑해 주신 것 같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 예고편이 공개되자 많은 누리꾼들이 임윤아를 향해 "제대로 자기 옷을 입었다"는 평을 내놓기도. 임윤아는 "반응을 모두 봤다"고 말하며 수줍게 웃었다.

이준호는 "'옷소매'를 통해 많은 감정의 골을 겪었다고 생각한다. 역사를 기반으로 한 드라마다 보니 끝을 알면서도 가게 되는 애절하고 절절함이 있는 드라마였다. 이번에는 머릿속을 비우고 사랑이 넘치고 웃음이 있는 편안한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이 작품을 제게 큰 선택이었다. NG나 컷 사인이 나올 때마다 웃느라 정신이 없었다. 다 같이 깔깔 거리며 웃었다. 그만큼 웃음을 참고 견디면서 이 인물이 왜 웃음을 경멸하게 됐는지를 생각했다. 웃음을 참는 게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준호.
이준호.

둘 중 누가 더 많이 내려놓았냐고 묻자 임윤아는 "지금까지 작품 중에 가장 많이 내려놨다. 천사랑화 돼서 연기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재벌집 막내아들'로 시작해 '대행사', '신성한, 이혼', '닥터 차정숙'까지 JTBC 토일 드라마는 연속 흥행을 이끌며 다섯 번째 흥행작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 임현욱 감독은 "당연히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엄청나게 부담이 된다기 보다 기분 좋은 상황인 것 같다"며 "JTBC 개국부터 함께 했는데 힘들 때도 있었고 좋을 때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처럼 너무 잘 될 때 우리 작품이 세상에 나오게 된다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고 긍정적으로 생각된다. 부담감보다는 그 상황을 즐기고 우리도 잘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킹더랜드는 오는 17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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