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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즈, '마라' 대신 '청양고추맛'으로 글로벌 저격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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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즈, '마라' 대신 '청양고추맛'으로 글로벌 저격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6.15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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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그룹 에이티즈(ATEEZ)가 여유를 한 스푼 담은 '한국의 매운맛' 퍼포먼스로 돌아왔다.

15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에이티즈(홍중·성화·윤호·여상·산·민기·우영·종호) 아홉 번째 미니앨범 '더 월 에피소드 2 : 아웃로우(THE WORLD EP.2 : OUTLAW)'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에이티즈는 2022년부터 두 차례에 걸쳐 43만 팬을 만난 월드투어, 지난해 12월 국내 첫 싱글 앨범 '스핀 오프 프론 더 위트니스(SPIN OFF : FROM THE WITNESS)' 발매로 ‘빌보드 200’에 세 번이나 차트인하는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약 반년 만에 2023년 국내 첫 컴백에 나선다.

 

[사진=KQ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KQ엔터테인먼트 제공]

 

홍중은 "월드투어 비롯해 다양한 활동 하면서 새로운 모습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지난 음반 이후 반 년 지나면서 고민도 준비도 많이 했다. 더 좋은 앨범 퀄리티 있는 음악들 들려드릴 수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더 월드' 시리즈의 새 에피소드 '아웃로우'에서는 통제된 사회의 균열을 위해, 은밀한 움직임의 시작을 알린 첫 번째 에피소드 '무브먼트'에 이어 더욱 흥미진진하고 에너지 넘치는 다음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타이틀곡 '바운시(BOUNCY)(K-HOT CHILLI PEPPERS)'를 포함해 더 월드 시리즈의 주제를 이어가는 '디스 월드(This World)', '듄(Dune)', '장고(DJANGO)', '최면(Wake Up)', 에이티즈의 색이 가득 담긴 '아웃 로우(Outlaw)'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홍중은 "다양한 곳에서 각자 통제돼 있다고 생각한다. 감정이나 욕구 표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텐데, 저희는 다양한 방식과 노래들로 억압과 통제를 깨고 우리만의 것들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바운시(BOUNCY) (K-HOT CHILLI PEPPERS)'는 오직 에이티즈만이 그려낼 수 있는 흥을 그려낸다. 차갑고 거대하기만 느껴지는 세계, 에이티즈는 단 한 번의 움직임으로 균열을 내고 세상을 춤추게 만든다.

홍중은 "'여태껏 느껴본 적 없는 색다른 매운맛'이다. '우리가 원한다면 세계를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매운맛'이라는 키워드로 대중들이 듣기 쉽게 풀어냈다. 흥겹고 같이 즐기기 좋은 곡이면서 에이티즈의 아이덴티티를 많이 담았다"고 타이틀곡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KQ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KQ엔터테인먼트 제공]

 

퍼포먼스 역시 보다 여유롭고 즐기는 느낌을 가득 담았다. 윤호는 "'청양고추 바이브' 가사에 걸맞는 제스처가 포인트다. 위트 있는 부분들 잘 살려보려고 노력했다"며 "포인트를 살리는 데 연구를 많이 했다. 포인트 안무 하나하나 콘셉트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다. 제스처나 표정이 잘 녹아든 안무라고 생각한다"고 퍼포먼스에 대해 설명했다.

보컬 파트를 주로 맡았던 성화가 랩을 하거나, 직접 랩메이킹을 하고 있는 민기의 '이니셜' 가사도 새로운 점이다. 성화는 "처음에는 두렵기도 하고 이미지 바꾸는 게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새로운 시리즈 여는 만큼 새로운 콘셉트에 도전했다"며 "팀의 래퍼 홍중, 민기도 많이 도와줘서 부족했지만 새로운 시도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 두려움 없이 자신감 있게 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기는 "'바운시' 노래 자체가 재치있고 다같이 즐길 수 있는 노래다보니까 작업하면서 어떻게 하면 재미있는 문구와 가사가 기억에 남을까 고민했다. 영어로 내 이름을 가사에 새겨넣으면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제 파트에 이름 넣게 됐다"고 포인트를 짚었다.

 

[사진=KQ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KQ엔터테인먼트 제공]

 

신보 발매에 앞서 '청양고추'를 키워드로 한 이색 프로모션도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4월 개최된 서울 앙코르 콘서트 공연장 주변에 청양고추 문양의 가로등 배너가 걸리는가 하면, 청양고추를 실은 채소 판매 트럭이 서울 곳곳을 돌아다니기도 했다. 또 서울 지하철 2호선에는 청양고추 칸이 따로 특설되며 특별한 경험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홍중은 "노래에 '청양고추 바이브' 가사도 들어가 있고 청양고추가 '한국의 매운맛' 아닌가. 이걸 어떻게 많은 분들이 관심 갖게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트럭이나 지하철 래핑 프로모션 들었을 때 너무 신선하다고 생각했다. K팝 아이돌이 많이 안 할 거 같은 실험이라고 생각해서 저희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성화는 "온 도심 전체가 우리의 무대라는 느낌 주고 싶어서 청양고추 트럭, 지하철 래핑 프로모션 사용했다. 저희의 세계관 스토리를 실제 도시에 녹인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는 에이티즈가 팀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한 결과도 담겼다. 종호는 "에이티즈가 조금 더 여유롭게 즐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 실제로 녹음부터 뮤비 촬영, 안무 연습 준비 거치면서 저희들끼리도 너무 재밌었는데 보시는 분들도 남다른 에너지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짚었다. 

홍중은 "저희 메시지 전해드리는 것도 좋지만 팬분들이 멋있다고 생각하는 것들, 보고 싶은 것들 보여드리기 위해서 많이 고민한 것이 녹아든 앨범"이라며 "에이티니(팬덤)의 반응들까지 곧 에이티즈의 일부분이다. 팬분들 생각까지 합쳐진 게 에이티즈 색깔이라고 생각하며 만든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에이티즈는 이번 신보 발매를 시작으로 오는 7월부터 데뷔 후 첫 아시아 투어, 남미 투어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한층 더 무대를 넓혀가며 ‘K팝 대표 아티스트’로서 더욱 다양한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홍중은 "에이티즈는 항상 목표를 높게 가지고 위만 보고 달려가는 그룹이다. 이번 앨범 통해 팬분들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결과들 많이 만들고 싶다"며 "그래미나 빌보드 시상식 같은, 선배님들이 닦아주신 길을 저희만의 색깔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앨범 준비하면서 많이 했다"고 이번 활동의 목표를 전했다.

민기는 "이번 타이틀곡 '바운시' 자체가 여유롭고 즐기면서 하는 무대다보니 여름에 잘 맞는 퍼포먼스라고 생각한다. 2023년은 에이티즈가 장악했다는 걸 어필하고 싶다"고 남다른 에너지의 포부를 밝혔다.

에이티즈의 미니 9집 ‘더 월드 에피소드 2 : 아웃로우’는 오는 16일 오후 1시 발매된다. 에이티즈는 신보 발매 하루 전인 15일 오후 8시 팬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바운시'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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