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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문빈 떠난 지 두 달, 남은 이들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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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문빈 떠난 지 두 달, 남은 이들의 길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6.15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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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그룹 아스트로 멤버였던 고(故) 문빈이 세상을 떠난 지 58일이 지났다.

앞서 문빈은 지난 4월 19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와 대중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고,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49재인 6일 밤 12시까지 사옥 옥상에 추모 공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아스트로의 소속사 판타지오는 지난 4일 "문빈 군을 오랜 시간 기리고 싶어 하는 아로하(아스트로 팬)의 아쉬운 마음에 충분히 공감해 유가족과 신중히 상의한 끝에 외부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고 공지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고(故) 문빈 [사진=스포츠Q(큐) DB]

 

소속사에 따르면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 인근 사찰 국청사에 추모 공간이 조성됐다. 문빈의 생전 종교가 불교는 아니었지만, 유가족의 요청으로 해당 사찰 한쪽에 추모 공간인 '달의 공간'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아스트로 멤버 차은우, 윤산하는 새로운 추모 공간을 찾은 모습을 공개하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차은우는 '달의 공간' 조성이 알려진 뒤, 자신의 SNS에 산하와 함께 남한산성에 올라 시내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게재했다.

문빈과 동갑내기이자 고향 친구로 어린 시절부터 두터운 친분을 유지해왔던 신비 역시 49재가 하루 지난 7일 새벽 자신의 SNS를 통해 문빈과의 추억이 담긴 사진 한 장을 조용히 게재하며 작별 인사를 남겼다.

문빈의 절친으로 알려진 세븐틴 부승관은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아스트로 문빈&산하의 '인아웃' 앨범 커버 사진을 게시하면서 "데뷔 1000일 축하해, 명반 앨범 쭈욱 듣고 올게"라는 글을 남기며 고인을 기억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그룹 빌리(Billlie) 문수아 [사진=스포츠Q(큐) DB]

 

◆ '문빈 여동생' 문수아 활동 재개… 母 "가십거리로 회자되지 않길"

문빈의 여동생인 그룹 '빌리' 멤버 문수아는 2개월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M '쇼 챔피언'에 빌리 동료 츠키, 그룹 '우아!' 멤버 나나와 함께 MC로 나선 문수아는 이날 귀여운 머리띠를 착용한 채 등장해 시청자와 관객들에게 밝은 미소로 인사를 건넸다.

문수아는 문빈의 49재가 지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역시 문짝 문씨의 등은 넓고도 따뜻했다. 많이 업혀볼걸. 다음에 보면 나 많이 업어주라. 하나뿐인 나의 오라버니 아직도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잊지 않고 계속해서 사랑하고 사랑할게"라며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문수아는 롤모델이었던 오빠 문빈을 하늘나라로 보낸 후 슬픔 속에 활동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문빈이 떠난 지 57일째 되는 14일, 문수아는 오빠의 뒤를 이어 맡게 된 ‘쇼! 챔피언’ MC로 방송 활동을 재개하게 됐다.

문빈의 모친은 지난 13일 판타지오를 통해 아스트로 팬카페에 "먼 길임에도 방문해 마음 써주신 팬분들의 편지와 꽃들 그리고 많은 정성에 저 또한 많은 위로를 받았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모두가 제 아들을 추모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인 걸 알고 있으나 일부 소수 커뮤니티에서 무분별한 루머가 생산되는 사실을 봤다"며 "이러한 루머들이 엄마인 제 입장에서 바라보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최근 일부 커뮤니티에는 문빈이 사망 전 컨디션 난조를 겪었지만, 소속사 측이 그룹 활동을 강행시켰다는 주장이 확산됐다. 일부 누리꾼은 '문빈 소속사 판타지오를 고발합니다'라는 카페를 개설하며 소속사에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모친은 "사실이 아닌 소문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진심으로 저희 아들을 그리워하는 팬분들의 마음 또한 다치진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고 우려하며 "가십거리로 누군가에게 제 아들이 회자되지 않길 바라며 더 이상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과 루머들이 생산되지 않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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