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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 손흥민 뜬다… 팬들은 골잔치 원한다 [엘살바도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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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 손흥민 뜬다… 팬들은 골잔치 원한다 [엘살바도르전]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6.2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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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59)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은 3월 부임 후 아직 승리가 없다. 3차례 평가전에서 1무 2패에 그쳤다. 올해 3월 콜롬비아전에서 2-2로 비겼고 우루과이전에서는 1-2로 졌다. 지난 16일 페루전에서는 0-1로 아쉬움을 삼켰다.

클린스만호는 3경기에서 2골을 넣은 데 반해 4골을 내줘 실점이 많다.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엘살바도르와의 6월 2번째 A매치에서 팬들이 원하는 건 클린스만 부임 이후 첫 승만은 아니다. 

시원한 골 잔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엘살바도르는 세계랭킹 75위로 27위인 한국에 비해 상당히 처진다. 지난 15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0-6으로 크게 졌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9일 오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9일 오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클린스만 부임 후 골맛을 본 선수는 정확히 한 명이다. 에이스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다. 콜롬비아전에서 혼자 2골을 뽑아내면서 활약했다. 한국은 A매치 110경기에서 37골을 뽑아낸 손흥민에게 엘살바도르전에서의 득점을 기대한다.

손흥민은 지난 페루와의 평가전에서는 벤치에만 앉아 있었다. 소속팀에서의 정규시즌을 마치고 곧바로 스포츠탈장 수술받은 그는 2주간 휴식을 취했지만 몸 컨디션이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엘살바도르전에서 후반 출격이 유력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19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점점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 90분을 뛰기에는 무리"라며 "어떻게 경기가 흘러가는지 지켜봐야겠지만, 투입 시점은 후반전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9일 오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20일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을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9일 오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20일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을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당연히 감독으로서 손흥민이 그라운드에서 득점하기를 바라지만, 손흥민의 역할은 사실 그 이상"이라며 "코치진과 더불어 이 팀을 카타르 아시안컵까지 끌고 가는 데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께 자리한 손흥민 역시 첫 승에 대한 갈망을 표시했다. 그는 "감독님이 첫 승리를 아직 못 거뒀는데 (이번 경기가) 얼마나 큰 의미를 가졌는지 잘 알고 있다"며 "(선수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생각보다 밝은,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음 A매치 기간인) 9월에는 유럽에서 평가전을 할 텐데, 좋은 분위기 속에서 원정을 떠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9일 오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20일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을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9일 오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20일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을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조규성·황의조 선발 출격할까

페루전에서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누가 나설지도 관심을 모은다. 한국은 페루전에서 오현규(22·셀틱)와 황희찬(27·울버햄튼)을 투톱으로 내세운 4-4-2 전술을 썼다.

오현규는 이강인(22·마요르카)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아 결정적인 골 기회를 몇 차례 맞았으나 득점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에 교체투입 된 조규성 역시 예리한 헤더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황의조(31·FC서울)도 페루전에서 교체 투입되면서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세 공격수를 모두 가동했다.

페루전에서는 오현규를 선발로 내세운 만큼 엘살바도르전에서는 조규성이나 황의조가 선발로 출격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페루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해 대표팀에서 낙마한 안현범(29·제주 유나이티드)을 대신해 포백 수비라인에는 설영우(25·울산 현대)가 투입될 것으로 점쳐진다.

설영우는 지난 3월 A매치 때 콜롬비아전에서 부상을 입은 김진수(전북)를 대신해 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됐다. 아직 데뷔전을 치르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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