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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꿈꾸는 ‘천재 소녀’ 안세영 [배드민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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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꿈꾸는 ‘천재 소녀’ 안세영 [배드민턴]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6.20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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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안세영(21·삼성생명)은 8살이던 풍암초 1학년 때 배드민턴 라켓을 잡았다. 부모님이 취미로 배드민턴을 하던 게 계기였다. 실력이 남달랐던 그는 중학교와 고교 시절 이미 적수가 없을 정도 잘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요넥스 코리아 주니어오픈대회 여자 단식에서 처음으로 우승했고 이 대회만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국제 대회에 나가기만 하면 정상을 휩쓸었다.

중1이던 2015년 청소년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중학교 3학년이던 2017년 말 ‘2018 배드민턴 국가대표선발전’에서 여자 단식 부문 7전 전승을 달성해 최연소로 성인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배드민턴의 안세영. [사진=AP/연합뉴스]

여자 배드민턴에서 중학생이 태극마크를 단 건 안세영이 처음이었다. 그 이후 안세영에게는 줄곧 ‘천재 소녀’, ‘셔틀콕 천재’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2019년에는 그해 가장 유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신인상을 받았다.

안세영에게 자신의 대한 주변의 기대는 부담이 되지만 행복이 되기도 한다. 안세영은 18일(한국시간) 프랑스 AFP통신이 게재한 인터뷰에서 한국이 더 많은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집중한다고 했다.

배드민턴의 안세영. [사진=AFP/연합뉴스]
배드민턴의 안세영. [사진=AFP/연합뉴스]

안세영은 “난 아직 어리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세계 랭킹 1위가 된다면 한국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현재 세계랭킹 2위다.

AFP는 “안세영은 1996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2019년 BWF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방수현과 종종 비교된다”고 했다.

안세영은 올해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3 인도네시아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천위페이(중국·4위)에게 패하기 전까지 올해 나선 8개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올랐고 이중 5번 우승했다.

세계랭킹 1위 야마구치 아카네(26·일본)와의 랭킹포인트는 10만3717점으로 안세영과는 1453점 차다.

안세영은 “(세계랭킹 1위는) 운동선수라면 꾸는 꿈”이라며 “꿈에 한걸음 더 다가간 제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안세영은 한달 여의 휴식을 가진 후 다음 달 중순 여수에서 열리는 2023 코리아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전망이다.

안세영은 “나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 할 뿐”이라며 “매번 내 앞에 일을 잘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안세영은 세계랭킹 1위 달성과 파리 올림픽 출전 등 많은 목표가 놓여있다. 그는 “나는 많은 주요한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아직 하나도 이루지 못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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