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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신사업 위해" CJ CGV, 1조원 자본확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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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신사업 위해" CJ CGV, 1조원 자본확충 추진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6.2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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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CJ CGV가 총 1조원에 달하는 자본확충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 악화된 재무상황을 개선하는 동시에 영화상영 중심 사업구조 혁신에 나선다.

CJ CGV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총 5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20일 밝혔다.

CJ CGV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청약은 9월초에 진행된다.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이 유상증자 공동 대표주관으로 참여한다.

 

[사진=CJ CGV 제공]
[사진=CJ CGV 제공]

 

CJ주식회사는 이날 CJ CGV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600억원가량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이와 별도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을 현물 출자할 계획이다. 현물출자 가액은 법원인가를 통해 확정되며 현재 회계법인의 평가액은 약 4500억원이다. 유상증자 규모와 합하면 1조원에 달하는 자본확충이 이뤄지는 것이다.

CJ CGV 관계자는 "영화 관람객 회복세도 이어지고 있지만, 4DX·스크린X 등 특별관과 콘서트 실황, 스포츠 경기 등 대안 콘텐츠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하고 있다"며 "극장에서의 새로운 경험을 지속 제공하고 미래 신사업 발굴을 통한 넥스트(NEXT) CGV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CJ CGV에 따르면 실제 4DX, 스크린X, 프리미엄관 등 특별관 매출 비중은 2019년 16%에서 현재 31%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BTS 영화, 임영웅 콘서트, 스포츠 경기 실황 등 대안 콘텐츠 역시 매진행진을 이어가며 5월에 이미 지난해 전체 실적(42만명)을 초과한 바 있다.

CGV는 CJ올리브네트웍스가 보유한 정보통신(IT)·인공지능(AI) 기술 경험과 비즈니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스마트시네마 구축(첨단화·디지털화) 등 운영효율화 △VFX(비주얼이펙트) 사업확장 가속 △극장운영·광고시스템 솔루션 사업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CJ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 참여는 단순히 악화에 따른 자금수혈이 아니다”라며 "CGV가 1998년 외환위기라는 어려운 여건에 출발해 한국영화의 전성기를 견인한 것처럼, 앞으로는 극장의 미래를 제시하는 미래공간사업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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