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70여일 만에 또 정상이다. 대전 중구의 기세가 무섭다.
이민호 감독이 이끄는 대전 중구는 지난 17일 막을 내린 제3회 이승엽배 전국리틀야구대회를 제패했다. 지난 4월 중순 서귀포칠십리에 이어 석달도 지나지 않아 또 우승 축포를 터뜨린 강호 대전 중구다.
대구 북구 강변리틀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대전 중구는 경기도 화성시 서부를 10-1로 제압했다. 불방망이로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대전 중구는 6회초 터진 송석원의 3점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대전 중구를 강호로 발돋움시킨 이민호 감독은 2021 프로야구(KBO)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7순위로 LG(엘지) 트윈스에 지명받은 우투좌타 2002년생 내야수 이영빈(상무)의 아버지다.
빙그레-한화 등 대전 연고팀 이글스 내야수로 현역 생활을 했던 그는 “대회를 주관한 이승엽야구장학재단과 한국리틀야구연맹, 졸업반인 7학년(중학교 1학년)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지난 10일 개막해 여드레간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전국 63개 팀 1500여명이 참가했다. 이승엽장학재단은 대회에 참가한 모든 팀에게 총 4000만원 규모의 총상금(참가지원금)과 참가상을 지원했다.
유승안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은 “리틀야구 꿈나무들의 축제에 관심을 보내준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박영기 대구체육회장, 이승엽재단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제3회 이승엽배 전국리틀야구대회 수상내역
△ 우승 : 대전 중구
△ 준우승 : 화성 서부
△ 공동 3위 : 대구 라이온즈, 경북 경산시
△ 최우수감독상 : 이민호(대전 중구)
△ 우수감독상 : 김진수(화성 서부)
△ 홈런상 : 이찬희(화성 서부)
△ 타점상 : 이병준(경산시)
△ 최다안타상 : 이해근(대전 중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