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BTS·카리나·싸이... K팝,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사격
상태바
BTS·카리나·싸이... K팝,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사격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6.21 09: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지난해 10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를 개최했던 방탄소년단(BTS)에 이어 에스파 카리나, 가수 싸이까지 부산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탰다. 

먼저 카리나는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진행된 2030 부산엑스포(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 시작과 끝을 알리는 진행자 역할로 등장했다.

프레젠테이션 오프닝, 에스파의 히트곡 '넥스트 레벨(Next Level)' 음악과 함께 영상으로 등장한 카리나는 하얀 셔츠와 검은 바지를 착용한 격식 있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카리나는 이날 '가상세계 세계관 걸그룹'이자 '미래세대 대표 진행자' 역할로 소개됐다.

 

[사진=]
[사진=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중계 캡처]

 

카리나는 먼저 "자신의 마을, 국가, 미래에 대해 걱정하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우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 우린 이곳에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영어로 말했다.

이어 그는 "여러분이 지구의 미래다. 미래를 위해 여러분을 위해 아이디어를 판단하고 어떤 아이디어가 가장 좋은 지 판단해달라. 우리 참가자들이 여기 나와있다"고 소개했다.

뒤이어 싸이가 첫 번째 연사로 등장했다. 싸이는 유창한 언어로 K컬처의 성장을 언급하며 "저는 K팝이 사람들을 하나로 묶고, 변화시키고, 경계를 초월하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을 경험했다"며 "2030 부산엑스포도 우리를 하나가 되게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사진=]
[사진=대한민국 대통령실]

 

또한 "부산엑스포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기능할 것"이라며 "각국 정부와 전 세계 산업 전문가, 학자, 시민이 모여 진보를 위한 아이디어와 해법을 교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연설 후반부 "저를 알아보기 힘든 분들이 계실까 봐 이걸 한번 껴보도록 하겠다"며 선글라스를 꺼내 착용하며 현장에 박수를 이끌어내기도 한 싸이는 강남스타일 말춤 안무를 선보인 뒤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기고 연단을 내려갔다.

싸이에 이어 진양교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원 교수, 이수인 에누마 대표 등도 연설에 나섰고, 윤석열 대통령은 마지막 현장 연사로 등장했다. 뿐만 아니라 부산엑스포 홍보 대사인 조수미의 응원곡 '함께(We will be one)' 뮤직비디오를 상영해 엑스포 유치를 위한 국민의 열기와 염원을 나타냈다.

윤 대통령의 연설이 끝난 후 카리나는 영상에 재등장해 "참가자들의 연설을 다 들었다. 이들이 정말 이 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를 냈다고 생각하시나. 여러분이 선택하시면 된다"라며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2030 엑스포는 부산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3파전으로 좁혀졌다. 11월 5차 PT를 마지막으로 엑스포 유치전은 막을 내린다. 최종 개최지는 11월 총회에서 투표로 정해진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