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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이 있는 집' 반응 폭발, ENA 구원투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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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이 있는 집' 반응 폭발, ENA 구원투수 될까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6.2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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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ENA 새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이 김태희와 임지연의 연기 시너지로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 '우영우' 이후 제2의 ENA 효자가 탄생할 수 있을까.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9일 첫 방송된 지니TV 오리지널·ENA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 1회 시청률은 1.2%를 기록했으며, 다음날 방송된 2회 시청률은 1.25%로 소폭 상승했다.

첫 방송은 문주란(김태희)이 새로 이사 온 집의 마당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을 느끼고 의문을 품는 과정이 그려졌다. 남편 박재호(김성오)는 비료 냄새라며 문제없다고 말하지만, 이웃 사람마저 "이게 무슨 냄새야"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주란의 의심은 깊어진다.

 

[사진=ENA 제공]
[사진=ENA 제공]

 

한편 임신 5개월째인 추상은(임지연)은 남편 김윤범(최재림)의 폭력에 시달리며 이혼을 위해 증거를 수집한다. 상은은 드라마 후반부에 누군가에게서 전화를 받은 뒤 "남편이 죽었대"라고 말해 윤범의 죽음을 암시했다.

2회 방송은 윤범이 돌연사 하기 전날, 주란과 상은의 이야기를 그리며 흥미진진하게 시작됐다. 윤범은 재호를 협박하려는 목적으로 주란이 사는 전원주택 단지를 찾아갔고, 상은에게 "우리도 곧 이런 곳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부리나케 집으로 달려온 재호는 뒷마당에서 시체를 봤다고 호소하는 주란을 다독였지만, 재호 역시 뒷마당의 시체를 두 눈으로 목격했고 집에 방문한 모든 이들이 악취를 느끼고 있는 상황인 만큼 속내는 무엇인지 궁금증이 모였다.

윤범의 죽음과 관련, 상은과 재호 두 사람의 수상한 행적도 미스터리를 더했다. 상은이 사건 당일 윤범차 운전석으로 옮겨 타 어딘가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되는가 하면, 재호는 윤범의 사망 당일 흙투성이가 된 운동화와 차 바퀴로 주란의 의심을 키웠다.

 

[사진=ENA 제공]
[사진=ENA 제공]

 

같은 시각 윤범의 장례식장을 지키던 상은은 윤범의 차에서 발견했던 휴대폰을 통해 재호가 미성년자로 보이는 여자아이로 불법 성매매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 윤범이 이를 협박의 근거로 삼았다는 사실을 직감했다.

상은은 죽은 윤범의 뒤를 따라 협박을 시작했고, 주란이 문자를 받고 충격에 빠지는 모습으로 극이 종료돼 소름을 유발했다. 남편들의 비밀을 둘러싸고 마주하게 된 두 여자가 향후 어떻게 얽히고 설키게 될 지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마당이 있는 집'은 같은 제목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미스테리 서스펜스 드라마다. 김태희가 3년 만에 출연하는 드라마 복귀작이자 넷플릭스 '더 글로리'의 최대 수혜자 임지연의 차기작으로 방송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기대만큼이나 주연배우들의 호연이 빛나면서, 방송 초부터 화제를 몰고 있다. 김태희는 처음 도전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물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섬세한 눈빛 연기로 미스터리한 인물의 내면을 디테일하게 그려냈다. 임지연은 전작과는 180도 다른 설정인, 가정폭력으로 고통받는 임산부 캐릭터를 연기하며 광범위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마당이 있는 집'이 '우영우' 이후 좀처럼 흥행작을 터트리지 못한 ENA의 구원투수가 될 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ENA는 최고 시청률 17.5%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굿잡' '얼어죽을 연애따위' '사장님을 잠금해제' '보라 데보라' '오! 영심이' 등 최근까지 꾸준히 작품을 선보였으나 시청률은 대부분 0~2%대에 그쳤다.

강력한 한 방이 필요한 ENA, '마당이 있는 집'은 아직 1%대의 시청률이지만 입소문을 통한 상승세를 기대할 여지는 남아있다. ENA가 웰메이드 드라마로 다시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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