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엘리멘탈’ 진심 통했다... 경쟁작 제치고 예매율 1위
상태바
‘엘리멘탈’ 진심 통했다... 경쟁작 제치고 예매율 1위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6.22 14: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엘리멘탈'이 박스오피스 반격에 나선다.

영화 '엘리멘탈'(감독 피터 손)이 22일 오후 1시 기준 예매율 22.7%(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제공)를 기록하며 예매율 1위에 올랐다. '범죄도시3'의 장기 흥행과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귀공자' 등 신작 개봉 러시 상황 속에서 얻은 성적이다.

엘리멘탈은 한국계 미국인 피터 손 감독이 자신과 이민자 1세대인 부모님의 삶을 바탕으로 제작한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으로 한국적인 요소가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불, 물, 공기, 흙 4원소가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를 배경으로 재치 있고 불처럼 열정 넘치는 앰버가 유쾌하고 감성적이며 물 흐르듯 사는 웨이드를 만나 특별한 우정을 쌓으며 자신도 몰랐던 스스로의 삶과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 

엘리멘탈의 역주행에는 입소문이 큰 역할을 했다. 현재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 평점은 모두 8점 후반을 기록하고 있으며, 실관람객만 평가 가능한 CGV 골든에그 지수는 무려 98%를 기록 중이다. 박스오피스 5위 내 작품 중 95%를 넘는 작품은 엘리멘탈이 유일하다.

극과 극 성향과 성격을 가진 앰버와 웨이드가 역경을 헤쳐나가며 쌓아가는 우정, 웨이드를 통해 자신만의 꿈을 찾아가는 앰버의 여정, 부모와 자식간의 끈끈한 사랑 등 탄탄한 서사에서 비롯한 감동이 실관람객 호평을 낳았다. 여기에 피터 손 감독이 곳곳에 그려놓은 한국적 요소들이 국내 관객의 공감대를 건들였다는 평이다.

특히 픽사 최초 한국계 감독의 작품이 국내 관객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피터 손 감독은 2016년 '굿 다이노'로 장편 데뷔했으며 엘리멘탈은 그의 두 번째 픽사 연출작이다. 굿 다이노는 개봉 당시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엘리멘탈이 예매율 역주행과 함께 박스오피스 반등 또한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엘리멘탈은 전국 영화관에서 절찬상영 중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