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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광야119', 이틀 만에 명예훼손 등 1만건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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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광야119', 이틀 만에 명예훼손 등 1만건 접수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6.2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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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SM엔터테인먼트가 소속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가운데, 팬들 역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한 온라인 신고 센터 '광야119'를 개설했다.

2월 발표한 SM의 새 경영 전략 'SM 3.0'에서 약속했던 아티스트 보호 강화를 위한 것으로, 온라인상에서 벌어진 아티스트 명예훼손이나 저작권 침해 사례 등을 팬이 직접 신고할 수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온라인에 게시된 아티스트에 관한 허위 사실 및 비방 게시물, 가짜 뉴스 등을 신고할 수 있으며 소속 아티스트의 음악과 동영상 등을 불법적으로 유포하는 저작권 침해 행위도 신고할 수 있다.

또 아티스트의 앨범이나 상품, 이미지, 영상 등에 발생한 오류를 제보하거나 아티스트와 SM에 바라는 점 등을 남길 수 있는 '정정 신고·의견 제안' 게시판도 마련됐다. 공연 티켓 부정거래 방지를 위한 기능도 추후 공연 주관사와 예매처 등과 협의를 거쳐 열릴 예정이다.

무엇보다 아티스트들이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의적인 비방, 사생활 침해 등으로 잦은 피해를 입고 있는 만큼, SM은 해당 신고 게시판에 올려진 제보들은 보다 빠르게 법적 대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SM은 법무법인 세종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23일 오전 10시 기준 광야119 홈페이지에 표기된 총 누적 신고 및 제보 수는 1만건을 돌파했다. 이 중 아티스트 명예훼손 사례와 허위사실 신고 건수는 누적 5200여건을 넘겼다. 좀 더 체계적인 아티스트 보호를 기다려온 팬덤의 열망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SM은 22일 광야119를 통해 태연과 관련한 고소 경과를 알리기도 했다. 공지에 따르면 태연을 상대로 한 악플러 고소 건에 대해 경찰에서 6명을 특정하여, 4명은 수사 진행 중에 있으며, 2명은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SM은 "이외에도 다수의 고소 건이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진척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당사는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사건의 최종 처분 결과 및 추가적으로 수사가 진행되는 사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여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당사는 이번 태연 관련 고소 건 외에도 소속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모니터링과 법적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며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약속했다.

팬들의 제보를 한 곳으로 모을 수 있는 사이트를 개설하고, 악플러들이 남긴 댓글과 루머 관련 게시글 URL 또는 IP주소를 링크하는 등 간소화된 법적 대응 방법을 구축한 만큼, SM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비방이 이전보다 줄어들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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