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아이돌 출신 배우 이준호(33)와 옥택연(34)이 연기자로 완전히 자리잡았다. 

그룹 2PM 멤버이자 배우로 활약 중인 이준호, 옥택연이 여심 저격에 나선다. 주말과 월화를 연이어 책임지는 덕에 팬들은 물론 안방 시청자들 역시 눈과 귀가 즐거운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들 중 먼저 안방에 인사를 보낸 이준호는 토일드라마 '킹더랜드'로 '재벌집 막내아들'부터 '대행사', '신성한, 이혼', '닥터 차정숙'까지 이어져 온 JTBC 흥행 4연타를 잇는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 분)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윤아 분)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 이준호는 과묵하고 까칠한 재벌 3세 구원 역으로 분해 로맨틱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준다.

킹더랜드는 첫 방송 5.1% 시청률(전국 가구 기준, 닐슨코리아)로 시작해 7.5%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심상치 않은 흥행 조짐을 보였다.

여기에 글로벌 OTT 순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 글로벌 TV쇼 부문 7위를 차지, 전 세계 시청자의 사랑을 받는 K콘텐츠의 위엄을 떨쳤다. 22일 기준 한국을 포함한 방글라데시,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모로코, 나이지리아, 필리핀, 사우디라아비아 등 18개 국가에서는 1위를 기록 중이다.

뿐만 아니라 두 주연 배우가 TV 화제성을 싹쓸이해 눈길을 끌었다. 이준호는 윤아와 함께 TV 화제성 드라마 출연자 부문 1위에 등극해 '꽃소매 붉은 끝동' 이후에도 여전한 인기를 자랑했다. 

2013년 영화 '감시자들'로 데뷔한 이준호는 드라마 '김과장', '기름진 멜로', '자백' 등으로 장르를 오가는 수준급 연기 실력을 뽐냈다. 그중 지난해 종영한 꽃소매 붉은 끝동에서 보여준 로맨스 사극 연기는 국내외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확인시켰다. 이준호는 그해 MBC 연기대상 최우수 남자 연기상은 물론 백상예술대상, 한국PD대상, APAN 스타어워즈,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AAA) 등을 휩쓸었다. 

옥택연은 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월화드라마 '가슴이 뛴다'로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가슴이 뛴다는 100년 중 하루 차이로 인간이 되지 못한 반인뱀파이어 선우혈(옥택연 분)과 인간미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여자 주인해(원지안 분)가 어쩌다 동거를 시작, 진정한 온기를 찾아가는 아찔한 목숨 담보 공생 로맨스다.

반인뱀파이어라는 독특한 옷을 입은 옥택연은 가슴 뛰는 사랑을 갈망하는 선우혈을 통해 조선시대와 현재를 오가며 안방에 설렘을 가득 안길 예정이다. 

2010년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로 로맨스 계보를 밟은 옥택연의 연기는 OCN 드라마 '구해줘'로 만개했다. 그는 우도환, 서예지와 함께 긴장감 넘치는 극을 이끌며 OCN 장르물의 성공 역사를 다시 썼다. 이후 '더 게임: 0시를 향하여', '빈센조', '블라인드' 등 범죄 스릴러 장르에 출연해 장르물에 강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작품은 2021년 종영한 '어사와 조이'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로맨스 작품으로 어떤 연기 변신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일으킨다.

한편 두 사람은 2008년 2PM 첫 번째 싱글 앨범 'Hottest Time Of The Day'로 데뷔해 가요계에 큰 획을 그었다. 대표곡으로는 '10점 만점에 10점', 'Again & Again', 'Heartbeat' 등이 있다. 2020년에는 정규 5집 수록곡 '우리집'이 SNS 등에서 재조명되며 역주행 신화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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