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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인천 반등, 공식경기 첫 연승 [K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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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인천 반등, 공식경기 첫 연승 [K리그]
  • 한찬희 객원기자
  • 승인 2023.07.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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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축구전용경기장=스포츠Q(큐) 한찬희 객원기자] "오늘 경기는 우리 팀에 위기이자 기회이다."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강원FC전을 앞두고 한 말이다. 인천이 사령탑의 말대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분위기를 반등시켰다.

인천은 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첫공식경기 연승으로 10위 수원FC와의 격차를 벌린 인천이다. 

조성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은 강원을 상대로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동현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김연수, 권한진, 오반석으로 백3를 구성했다. 김준엽, 이명주, 김도혁, 민경현이 중원을 책임졌고 김민석, 성훈, 김보섭이 상대 골문을 겨냥했다.

인천은 전반 4분 만에 김민석의 선제골로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김민석은 좌측에서 김도혁의 땅볼 크로스를 받아 여유 있게 골키퍼 키를 넘기는 골을 터뜨렸다. 시즌 첫 골.

인천 김민석이 선제득점을 올리고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은 선제골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 나갔다. 김도혁, 김민석, 김보섭이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조성환 감독의 경기 운영능력도 빛을 발했다. 인천은 후반 20분 체력이 소진된 천성훈 대신 제르소를 투입했다. 이어 음포쿠도 투입했다. 상대가 동점골을 위해 라인을 끌어올려 공격하는 틈을 타 발빠른 선수들을 앞쪽에 배치하는 전략이었다. 음포쿠는 스피드에 뛰어난 볼 간수 능력도 갖추고 있어 상대에게 강한 심리적 압박을 주기에 충분했다.

주중 FA컵에서 구단 역사상 최초로 4강에 진출해 분위기가 좋았던 인천은 리그에서도 흐름을 이어갔다.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린 김민석에 대해 조성환 감독은 “스피드를 겸한 솔로 플레이에 능하다. 스스로 노력을 많이 하고 있고 코치진도 영상을 통해 피드백을 주고 있다"며 "득점 장면에서도 이전과 다르게 여유 있게 마무리하는 모습을 봤다. 계속 발전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음포투.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10위 대구FC를 5점 차로 추격한 인천이다. 올 시즌 첫 공식경기 연승을 거둔 조성환 감독은 “FA컵 못지않게 중요한 경기였는데 이겨서 기쁘다"며 "홈경기에서 패배하면 관중들에게 죄송함이 너무 큰데 승리해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인천은 오는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를 만난다. 이번엔 올 시즌 첫 리그 연승이 목표다. 조성환 감독은 “힘든 경기가 예상되는 만큼 각자의 위치에서 철저하게 준비를 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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