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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짝꿍’ 신유빈·전지희, 또 일냈다 [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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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짝꿍’ 신유빈·전지희, 또 일냈다 [탁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7.03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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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신유빈(19·대한항공)-전지희(31·미래에셋증권)는 한국 여자 탁구의 떠오르는 희망이다. 둘은 지난 5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2023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복식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탁구가 세계선수권 복식에서 은메달 이상을 따낸 건 1987년 인도 뉴델리 대회에서 양영자-현정화가 금메달을 따낸 후 36년 만이었다.

둘은 지난달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라고스에서 여자 복식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탁구의 전지희(왼쪽)와 신유빈. [사진=EPA/연합뉴스]

기세는 멈출 줄 모른다.

신유빈-전지희가 이번에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WTT 컨텐더 자그레브 여자 복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4위인 둘은 첸톈이-류웨이산(중국·359위)을 3-2(11-6 8-11 8-11 12-10 11-8)로 꺾었다. 세계랭킹은 많이 차이났지만 신유빈-전지희는 게임 스코어 1-2로 뒤지면서 끌려 갔다. 

4게임이 최대 위기였다. 9-10으로 몰려 패배 일보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신유빈이 듀스를 만든 후 연속 2점을 따 기적같은 재역전승을 만들었다.

흐름을 탄 둘은 5게임까지 휩쓸며 승리로 매듭지었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는 신유빈-전지희보다 상위 조가 출전하지는 않았다. 세계 1~3위인 쑨잉사-왕만위, 천멍-왕이디(이상 중국), 이토 미마-하야타 히나(일본)가 불참했다.

중국과 일본의 강호들은 이번 대회에서 단식 위주로 경기에 출전했다.

신유빈-전지희 조의 기세가 다가오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전망을 밝혔다.

한편,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이변이 일어났다. 히라노 미우(일본·세계랭킹 21위)가 쑨잉사(1위·중국)를 4-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단식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1위 판전둥(중국)은 중국의 차세대 에이스 린가오위안에게 3-4로 졌다.

다음 대회는 3일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개막한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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