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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록2’ 칼 간 이성민, 디즈니+ 회심의 일격 [Q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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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록2’ 칼 간 이성민, 디즈니+ 회심의 일격 [Q리뷰]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7.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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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형사록 시즌2'가 더욱 날카로운 이야기로 찾아왔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형사록'이 시즌2로 돌아왔다. 5일 오후 공개된 '형사록2'는 협박범 친구의 숨은 배후를 풀기위해 다시 돌아온 강력계 형사 택록(이성민 분)의 마지막 반격을 그린 웰메이드 범죄 스릴러다.

지난해 10월 공개된 시즌1은 디즈니+ 한국 콘텐츠 중 최초로 전세계 동시 공개돼 국내외 뜨거운 호평을 받은 바. 시즌1에서는 한 통의 전화와 함께 동료를 죽인 살인 용의자가 된 형사 택록(이성민 분)이 정체불명 협박범 '친구'를 잡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쫓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택록의 주변인부터 택록 자신까지, 모두를 의심하게 만드는 서스펜스는 시청자 호평을 이끈 주 요인이었다. 한층 더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을 입은 시즌2는 시청자가 다시 한번 저마다의 추리를 펼치도록 이끌 전망이다.

이 가운데 5일 동시 공개된 1, 2화는 중장비 면허에 거듭 도전하며 노후를 준비하는 택록의 모습으로 시작돼 눈길을 끈다.

짧다면 짧은, 길다면 긴 휴식기를 가진 택록은 금오서에 복귀하지만 강력계가 아닌 여성청소년계로 좌천 당한다. 은퇴까지 편하게 지내라는 신임 경찰서장(정해균 분)의 말과 달리 택록은 어딘가 찜찜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설상가상 첫 만남부터 선배도 봐주지 않겠다며 기본적인 것은 지켜달라는 여청계 팀장 연주현(김신록 분)의 경고, 강력계와 다른 의미로 떠들썩한 여청계 분위기, 더이상 현장직이 아닌 내근직으로 지내야 하는 처지 등이 택록을 위축시킨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그 시각 성아(경수진 분)와 경찬(이학주 분)은 재개발구역 주변에서 벌어지는 도난 사건을 조사하던 중 청소년 가출팸이 사건에 얽혀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건을 쫓는 과정에서 재개발구역의 땅을 모두 사들이고 있다는 투자회사 대표 우장익(지승현 분)과 마주하고, 우장익을 수상하게 여긴 성아는 그를 파헤치려 들지만 택록의 반대에 부딪힌다.

성아는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된 택록을 탐탁지 않아 하며 홀로 우장익을 수사하다 사고를 당하고 만다. 이와 함께 성아의 파트너 경찬은 성아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아무런 설명 없이 "성아를 말려라"라고만 말하는 택록에 대한 의심을 키워간다.

시즌2는 '엔딩 맛집'이라 불리던 시즌1에 이어 다음 화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 마지막 신으로 시청자를 자극한다. 또한 시종일관 침묵을 고수하며 의미심장한 수사를 이어가는 택록의 태도를 통해 시청자의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여기에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이성민과 부녀 연기를 펼친 김신록을 비롯 정진영, 정해균, 주진모 등이 합류해 금오시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디즈니+는 그동안 '카지노', '커넥트', '3인칭 복수' 등 다양한 오리지널 작품을 공개해 호평받았으나 한국 및 글로벌 시장에 정착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사실상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팀 해체를 결정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현재로서는 계획된 작품의 흥행을 바라야 하는 상황. 하반기 첫 주자로 발을 내디딘 형사록2에 이어 20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오는 류승범의 '무빙'이 내달 공개되며 '최악의 악', '한강', '비질란테', '사운드트랙#2' 등이 하반기에 차례로 공개될 예정이다.

형사록2는 스토리, 연출, 연기 삼박자를 고루 갖춘 1, 2화로 기분 좋은 출발선을 밟은 것은 물론 이후 전개를 기대하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 앞서 시즌1이 한국 콘텐츠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면 시즌2는 마지막 일격을 가하듯 강렬하고 매력적이었다. 이는 디즈니+ 한국 콘텐츠가 끝이 아닌 다음을 바라보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했다. 앞으로 펼쳐질 택록의 반격이 한국 콘텐츠의 반격으로 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형사록2는 디즈니+를 통해 매주 수요일 2화씩 총 8편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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