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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둥지 찾은 이달의소녀·오메가엑스, 재도약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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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둥지 찾은 이달의소녀·오메가엑스, 재도약 기대감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7.06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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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지난해 '갑질' 소속사와 전속계약 관련 분쟁을 겪었던 그룹 이달의소녀(LOONA)와 오메가엑스(OMEGA X)가 자유의 몸이 된 데 이어, 새 소속사와 손을 잡고 재도약에 나선다.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 소송을 빚었던 그룹 오메가엑스는 새 소속사와 함께 활동을 재개한다. 종합 IP 제작 그룹 아이피큐(전 픽쳐레스크)는 “오메가엑스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아이피큐는 "오메가엑스와 동행하게 돼 기쁘다. 당사는 불법 저작권 모니터링, 온라인 배급, 영상 제작으로 형성된 인프라를 통해 오메가엑스의 아이돌 그룹 활동은 물론, 개인 멤버별 배우, 뮤지컬, 방송 활동, 솔로, 유닛 활동 및 OST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활동을 넓히겠다"고 전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오메가엑스 [사진=스포츠Q(큐) DB]

 

오메가엑스는 지난해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대표 강씨로부터 폭행과 성희롱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고 폭로해 대중에 충격을 안겼다. 멤버들은 이후 소속사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으며, 소속사와 합의해 전속 계약을 해지하고 독자적으로 활동해왔다.

아이피큐와 오메가엑스는 앞서 멤버 김재한과 신예찬이 출연한 웹드라마 '소년을 위로해줘'로 인연을 맺었다. 오메가엑스가 전속계약한 아이피큐는 주로 영화·음반·웹툰IP(지적재산권) 저작권 관리 대행 업무를 하는 온라인 배급 대행사로, 최근 사명을 변경하고 아이돌 특화 콘텐츠와 매니지먼트 사업 확장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오메가엑스는 "열한 명의 멤버들 모두 깊고 신중한 대화를 통해 아이피큐와 새로운 시작을 함께하기로 결정했다"며 "오랜 기간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아이피큐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고, 큰 믿음이 생겼다. 다양한 역량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보내주시는 지원에 힘입어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는 오메가엑스가 되겠다"며 재도약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오메가엑스는 2021년 6월 데뷔한 11인조 보이그룹으로 오디션 프로그램, 기존 보이그룹 출신 멤버들로 구성됐다. 지난해 월드투어 '커넥트 : 돈트 기브 업(CONNECT : Don’t give up)'을 개최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증명했으며, 지난 4월 신곡 ‘드림(Dream)’을 발매하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DB]
이달의 소녀 [사진=스포츠Q(큐) DB]

 

역시 전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분쟁으로 잠시 활동을 중단했던 그룹 이달의 소녀 멤버들도 지난달 16일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항소심에서 승소하면서 재도약의 기회를 얻었다. 다만 멤버들이 각자 새 둥지를 찾게 돼 12인 완전체 활동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재 이달의 소녀 멤버들 중 이브를 제외한 11명의 멤버들은 각각 새 소속사와 손을 잡고 활동을 준비 중이다. 이브는 6일 한국일보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솔로 활동 계획을 밝혔다.

가장 먼저 전 소속사인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이하 블록베리)와 결별한 츄는 신생 기획사 ATRP와 전속계약을 체결했고, 각종 예능 출연 및 라디오 DJ 발탁, 다수의 광고 모델까지 꿰차며 성공적인 독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진 희진, 김립, 진솔, 최리, 하슬은 모드하우스와 손을 잡았다. 모드하우스는 5인 영입 후 아르테미스(ARTMS)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 중 김립·진솔·최리 세 사람은 유닛 오드아이써클(ODD EYE CIRCLE)로 먼저 활동을 재개한다.

이달의 소녀 유닛으로 지난 2017년 첫 미니앨범을 발매했던 오드아이써클은 오는 12일 새 미니앨범 '버전 업(Version Up)'을 발매한 뒤, 내달부터 영국·독일·폴란드·프랑스를 순회하는 유럽 투어 '볼륨 업(Volume Up)'으로 글로벌 팬들을 만난다.

마지막으로 가처분 신청을 한 현진과 비비 역시 지난 5월 가처분 신청이 인용됐고, 씨디디이엔엠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뒤이어 최근 여진, 고원, 혜주(올리비아 혜) 역시 씨티디이엔엠과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같은 회사 식구가 됐다.

씨티디이엔엠은 SM엔터테인먼트 출신이자,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의 기획조정실 이사를 맡아 이달의 소녀 운영을 담당했던 윤도연 대표가 새로 설립한 회사다. 같은 그룹 출신 멤버 다섯 명이 한 소속사에서 만난 만큼, 이들 역시 그룹과 유닛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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