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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LPBA 새 역사… 최초 퍼펙트큐 [프로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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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LPBA 새 역사… 최초 퍼펙트큐 [프로당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7.07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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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얼떨떨하다. 언젠가는 나올 기록일 텐데 내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당구 여제’ 김가영(40·하나카드)이 여자프로당구(LPBA) 최초로 퍼펙트큐를 달성하고 난 후 이같이 말했다.

김가영은 6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실크로드&안산 PBA-LPBA 챔피언십’ LPBA 16강전에서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일본)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1-1 맞선 마지막 3세트 첫 이닝에서 9득점을 한 번에 쓸어 담는 퍼펙트큐를 달성했다.

김가영이 6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실크로드&안산 PBA-LPBA 챔피언십’ LPBA 16강전에서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일본)를 상대로 마지막 3세트 첫 이닝에서 9득점을 한 번에 쓸어 담는 퍼펙트큐를 달성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PBA]

김가영은 LPBA 최초로 퍼펙트큐를 달성했다. 남자부에서는 지금까지 26회 나왔다. 김가영은 상금 1000만원을 받는다.

퍼펙트큐는 프로당구 세트제 경기에서 상대 점수와 이닝에 관계없이 한 큐에 세트 모든 득점(PBA 15점·LPBA 11점, 마지막 세트는 PBA 11점·LPBA 9점)을 내면 주어지는 특별상이다.

김가영은 3세트에서 먼저 공격한 사카이가 2득점으로 물러난 이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끌어치기 옆돌리기로 퍼펙트큐를 향해 출발했다. 이어 옆돌리기와 횡단 샷과 브릿지 등으로 득점을 쌓았다. 마지막 뒤돌리기로 9점째를 내며 퍼펙트큐를 달성한 순간, 두 팔을 번쩍 들어올렸다.

김가영. [사진=PBA]

김가영은 경기 후 “골프의 홀인원 같은 느낌이다. 우승을 숱하게 해도 홀인원을 한 번도 못 하는 선수도 있지 않는데 실력 이외에도 많은 것들이 따라 줘야 할 수 있는 기록이다”라며 “상금보다 최초라는 타이틀이 너무 좋다. 우승만큼 값지다”라고 했다.

그는 “지난 개막전에서 준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지만, 사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서 떨어진 컨디션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것 같고 이번 퍼펙트큐로 좋은 기운을 발판 삼아 더 높은 곳으로 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가영은 7일 오후 6시 용현지(하이원리조트)를 상대로 4강 진출을 두고 승부를 벌인다.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장혜리, 강지은(SK렌터카)-전지우, 임정숙(크라운해태)-김다희 등도 대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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