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위기의 유랑단' 화사 선정성 논란+콘서트 환불 요청까지
상태바
'위기의 유랑단' 화사 선정성 논란+콘서트 환불 요청까지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7.11 0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tvN '댄스가수 유랑단'의 마지막 서울 유랑이 고난을 겪고 있다.

tvN 예능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 측은 지난 9일 오후 7시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서울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공연은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와 MC 홍현희가 관객을 만나는 마지막 시간으로,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 좌석 매진을 기록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사진=tvN 제공]
[사진=tvN 제공]

 

하지만 콘서트가 끝난 이후 '댄스가수 유랑단'의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환불을 요청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댄스가수 유랑단' 서울 콘서트는 전 좌석 5만5000원으로 판매된 '유료' 콘서트였다.

콘서트를 관람했다는 관객들의 후기에 따르면 가수 비, 현아, 지코, 샤이니 태민, 레드벨벳 슬기 등 게스트들의 공연이 이어지며 순서가 줄줄이 늘어졌다. 예매 사이트에 고지된 관람시간은 150분이었으나, 콘서트보다는 방송 녹화 위주의 진행으로 4시간30분(300분) 가량 소요됐다. 오후 7시에 시작된 공연이 자정을 넘겨서야 끝난 것이다.

공연 중간에도 재촬영, 무대 장치 이상 등 문제로 딜레이가 계속됐고, 현장에서는 에어컨이 약해 관람객들이 고충을 겪었다. 긴 공연 시간에도 불구하고 중간에 쉬는 시간이나 화장실을 다녀올 시간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객들의 불만이 폭주하자 '댄스가수 유랑단' 제작진은 인스타그램에 공식 입장문을 올리고 "당일 공연 관람 및 운영에 있어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다만 공연 환불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사진=tvN 제공]
[사진=tvN 제공]

 

제작진은 "방송 녹화와 함께 진행된 콘서트 특성상 각 무대 준비 과정에서 예상보다 준비 시간이 길어졌다. 심각한 폭우로 인해 당일 리허설 과정에서 정전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특수효과 및 전자 장비 등에 예상치 못했던 오류가 다소 발생해 공연 종료 시간이 예정보다 늦어지게 됐다"고 해명했다.

또 "당일 공조나 에어컨 등 관객분들을 위한 편의 시설과 무대 준비 과정 및 진행이 미흡해 관객분들과 아티스트 분들에게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앞으로 더욱 사랑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더하겠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더해 화사는 '댄스가수 유랑단' 촬영의 일환으로 진행한 대학 축제 무대 중 선정적 퍼포먼스를 했다는 논란으로 최근 학부모 단체에게 고발당했다. 화사는 지난 5월 성균관대 축제 무대에서 혀로 손가락을 핥은 뒤 특정 신체 부위에 갖다대는 동작을 했다. 이 장면은 '댄스가수 유랑단' 방송에서는 편집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는 지난달 22일 화사를 공연음란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고발장을 냈다. 해당 단체는 고발장에서 "화사의 행위가 변태적 성관계를 연상케 해 목격한 대중에게 수치심과 혐오감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며 "안무 맥락과 맞지 않아 예술행위로 해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달 30일 단체 관계자를 불러 고발 취지를 들었으며, 문제의 퍼포먼스가 음란행위에 해당하는지 검토해보고 화사 소환 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김태호 PD가 연출을 맡은 '댄스가수 유랑단'은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가 MC 홍현희와 팬들을 직접 대면하고 함께 즐기는 전국 투어 콘서트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서울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리는 '댄스가수 유랑단'이 과연 대중의 불만 섞인 시선을 잠재우고 아름다운 피날레를 맞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