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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형 1000% 착즙 '미션 임파서블7' [Q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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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형 1000% 착즙 '미션 임파서블7' [Q리뷰]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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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그야말로 모든 것을 짜냈다. 61세 생일을 맞이한 톰 크루즈는 젊은 날의 도전보다 훨씬 위험천만하고 강렬한 도전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담아낸다. 

에단 헌트(톰 크루즈 분)가 6년 만에 돌아왔다. 오랜만에 만난 그는 조금 달라진 모습이다. 앞만 보고 달리던 이전과 달리 IMF 요원으로 살아올 수밖에 없었던 과거를 떠올리기 시작한 것. 7번째 시리즈로 돌아온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은 에단의 과거와 모두의 미래를 동시에 그리는 시리즈 사상 최초 2부작 영화다.

1996년 시작해 6편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까지 미션 위주의 스토리텔링을 유지했던 시리즈는 올해 개봉한 PART ONE와 내년에 개봉할 PART TWO에 걸쳐 에단 헌트가 IMF 소속 요원이 된 시작점을 그려낸다. 이를 통해 서사를 강화, 미션 임파서블의 방향성을 새롭게 제시한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형체가 있었던 과거 빌런들과 달리 '미션 임파서블7' 빌런 중추는 엔티티라 불리는 인공지능(AI). 2020년 이후 급격히 발전한 AI로 인해 늘어난 AI포비아(인공지능에 대한 공포증)를 이용해 인간이라면 가질 수밖에 없는 먼 미래에 대한 공포심을 빌런 형태로 빚어낸다.

인공지능을 넘어 자아를 가진 엔티티는 핵은 물론 모든 인터넷 환경에 자유자재로 접근 가능한 최고의 해커이자 세계 최강 살상 무기다. 이에 모든 나라들이 엔티티를 조종할 수 있는 두 개의 열쇠를 손에 넣으려 하고, 위험성을 인지한 에단 헌트는 열쇠를 차지해 엔티티를 파괴하려 한다.

엔티티와의 전쟁 앞에서 최신 기술은 모두 무용지물. 최첨단 첩보물로 포문을 연 시리즈는 자율주행 앞에서 당황하는 '구시대 요원' 에단 헌트와 함께 아날로그로 회귀하는 모습을 그린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인간 한계 체험·캐릭터 다양성... 롱런의 정수

미션 임파서블은 시리즈 개봉마다 성공적인 흥행을 이끈 '롱런' 프랜차이즈다. 매 시리즈가 그해 전 세계 박스오피스 10위 안쪽을 차지했으며, 국내 관객 수는 최저인 '미션 임파서블3'이 512만명일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가장 높은 스코어를 기록한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2011)은 누적 관객 수 750만명을 기록했다.

영화 흥행 중심에는 '톰 크루즈'라는 네 글자가 있었지만, 롱런에는 차별성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인간 한계를 실험하는 톰 크루즈의 '진짜 액션'이 관객의 호응을 끈 것. 안전을 위해 전문 스턴트를 쓰는 다른 배우들과 달리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 속 위험한 액션을 모두 맨손으로 완성했다.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에서는 줄 하나에 의지한 채 이륙하는 비행기 바깥에 매달렸으며, 고스트 프로토콜에서는 맨손으로 총 163층 규모(829.84m)의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 빌딩을 올랐다.

'한계'라는 단어와 싸워온 톰 크루즈는 이번 영화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다 절벽에서 낙하하는 시리즈 역대 가장 위험한 액션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예고편으로 공개된 장면을 스크린으로 보는 순간은 가히 압도적이다. 해당 장면 하나만으로 미션 임파서블7을 영화관에서 볼 이유가 충분. 광활한 노르웨이 자연 위를 활강하는 모습은 "아름다운 광경을 경험시켜 주기 위해 스크린용 영화를 찍는다"는 톰 크루즈의 신조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시리즈를 거듭하며 주요 여성 캐릭터도 늘어났다. 미션 임파서블은 시리즈 초기부터 꾸준하게 여성 요원과 빌런들을 여럿 등장시켰다. 일반적인 첩보영화에서 사용되는 히로인 격뿐만 아닌 에단 외에 주목받는 인물 대부분이 여성 캐릭터일 정도로 시리즈 내 여성은 중요한 역할을 했다.

7번째 시리즈에서는 무려 네 명의 여성을 등장시킨다. 전작에 등장했던 레베카 퍼거슨과 바네사 커비를 비롯해 헤일리 앳웰과 폼 클레멘티에프가 새롭게 합류한다. 이들은 에단에게 다양한 영향을 끼치며 그가 한층 더 성장하도록 돕는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시리즈 팬 헌정 '알고 보는 재미'

이번 작품은 시리즈 팬들에게 '알고 보면 쓸모 있는 영화 지식'을 풍부하게 뽐내는 반가움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전작에서 이어지는 장면들이 고스란히 담겼기 때문. 5초 뒤 폭파하는 미션 전달 메시지, 다른 사람으로 변신할 수 있는 마스크와 목소리 칩 등이 극 초반을 장식하며 미션 임파서블의 귀환을 알린다.

단, 영화의 상징과도 같은 같은 도화선 오프닝은 이번 영화에서 찾아볼 수 없다. 대신 AI와의 전쟁을 암시하는 디자인이 오프닝 크레딧을 채운다. 

톰 크루즈와 히로인의 관계도 다시 쓴다. 전작에서 루터(빙 라메스 분)가 에단과 점점 가까워지는 일사에게 "에단 인생엔 단 두 명의 여자뿐이었다"고 경고하는 장면이 있듯 미션 임파서블 속 히로인은 매우 중요하게 다뤄져 왔다.

특히 시리즈에 다수 출연한 줄리아(미셸 모나한 분)는 결혼식까지 올렸으나 빌런들의 계속된 위협에 놓아줄 수밖에 없었던 인물. 이에 에단과 일사의 관계가 모호하게 그려질 수밖에 없었다. 이번 영화에서는 일사와 에단의 관계를 확실하게 맺으며 새 히로인 탄생을 공식화한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톰 크루즈 보증, 스크린 특화 액션

가장 기대되는 것은 특별관 상영이다. 개봉일인 12일 멀티플렉스 3사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의 특별관 일부 회차는 이미 매진인 상황. 단순한 관람을 넘어 체험에 가까운 경험을 하고자 하는 관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톰 크루즈는 이번 영화에 대해 수차례 "영화관에서 봐야 한다"고 강조한 바. 그의 말대로 세계 각지 로케이션의 풍광을 담은 장면과 당장이라도 스크린을 뚫고 나올 것 같은 액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음악과 사운드 등이 다양한 상영 형태로 즐기는 'N차 관람'을 욕심내게 만든다.

미션 임파서블7은 앞서 2D, IMAX, 4DX, ScreenX, Super Plex, Super, 돌비 시네마까지 전 포맷 상영을 확정했다. 그중에서도 돌비 시네마는 미션 임파서블7을 통해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 기술이 적용된 작품 500편을 달성했다.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가 구현하는 디테일과 선명함, 깊이감은 몰입감 넘치는 시네마 경험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전하며 돌비 시네마 관람을 추천하기도.

ScreenX와 4DX 상영도 톰 크루즈의 특별 주문에 따라 이뤄졌다. 이중에서도 좌, 우, 정면 3면의 스크린으로 관람이 가능한 ScreenX 효과는 러닝타임 163분의 3분의 1에 달하는 56분을 차지해 눈길을 끈다. 여기에는 오토바이 낙하 장면도 포함돼 관객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4DX 또한 주요 액션 장면인 카체이싱을 역동적으로 구현해 톰 크루즈와 함께 차를 타고 가는 듯한 체험이 가능할 전망이다.

미션 임파서블7은 전국 영화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15세 이상 관람가. 쿠키영상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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