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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진실 자녀' 최환희·최준희, 외조모 갈등 폭로전 번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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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진실 자녀' 최환희·최준희, 외조모 갈등 폭로전 번질까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7.12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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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인 인플루언서 최준희(20)가 외할머니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한 가운데, 오빠 최환희(지플랫, 22)와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11일 한 매체는 최준희가 외조모인 정모 씨를 주거침입으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집은 고 최진실이 생전부터 함께 살던 집으로, 남매가 성년이 되면서 공동 소유로 상속됐다. 손주들과 함께 살던 정 씨는 지난해 10월 청계산 부근으로 이사했고, 최준희는 오피스텔에 따로 독립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이날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최환희로부터 집에 와서 고양이를 돌봐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며 8일 밤 10시에 남자친구와 동행한 최준희와 마주쳤고, 실랑이를 벌이다가 최준희가 자신을 주거침입죄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같은 날 최준희는 위키트리를 통해 "외할머니와 갈등은 미성년자일 때 (할머니가) 내 몫의 재산을 건드리면서 시작됐다"며 오빠인 최환희의 학비를 위해 자신의 통장에 손을 댔으며 무단으로 인출하거나 빌려간 돈만 총 6억원이 넘는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최준희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미성년자일 때 할머니에게 지속적인 욕설과 폭행을 당한 것이 여전히 씻지 못할 상처로 남아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오빠의 죄는 아니지만, 남아선호사상이 있는 부모와 산다는 일은 굉장히 고달프다"며 "많은 것들을 빼앗겼고, 성인이 된 지금은 제 재산을 지켜야 했다"고 했다. 또 "최진실 딸이기 전에 그저 대한민국에 살아가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미성년자 때 할머니가 벌인 모든 일들에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준희는 이날 오후 추가로 SNS를 통해 사건 당일날의 CCTV와 촬영 영상을 공개했다. 최준희는 "친오빠 없는 집에 남자친구랑 놀러 갔다는 건 거짓이다. 혼자 들어가서 할머니의 폭언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 경찰과 남자친구를 불렀다"며 당시의 CCTV 화면을 캡처해 공개했다.

 

[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뿐만 아니라 2017년 정 씨를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로 신고했던 일도 다시 언급하며 정 씨와 최환희가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 메시지도 공개했다. 메시지에는 "환희야, 경찰서에서 전화가 가면 절대 그런 일 없다고 얘기해", "환희야, 준희가 할머니 물어보면 모른다고 해" 등의 내용이 담겼다. 당시 정 씨는 소환 조사 이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반면 오빠 최환희 측은 최준희와 다른 입장을 내놨다. 소속사 로스차일드는 입장문을 통해 "저희가 지난 3년간 아티스트와 함께하며 곁에서 저희가 지켜봐 온 바로는, 할머님은 지플랫에게 부모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셨으며 지플랫 또한 할머님의 사랑과 보살핌 아래에서 지내고 있다"며 정 씨를 옹호했다.

이어 "지플랫이 성년이 된 후에는 모든 재산 내용을 오픈하시고 금전 관리 교육에 대한 신경도 많이 기울이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혹여 기존의 기사 내용으로 인해 지플랫과 할머님 사이에서 오해가 생길까 염려스러운 마음 뿐"이라고 강조했다.

최환희 측과 최준희가 외조모 무단침입 공방을 둘러싼 입장 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 가족의 오래된 갈등이 과연 해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최진실과 조성민은 2000년 결혼 후 3년9개월만인 2004년 9월 협의이혼했으며 슬하에 1남1녀를 뒀다. 첫째 최환희는 래퍼 지플랫으로 활동 중이며, 둘째 최준희는 지난해 2월 와이블룸과 전속계약을 맺으며 배우 활동을 예고했으나 3개월 만에 계약을 해지했다. 현재 개인 SNS 채널을 통해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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