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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루키 임지섭 깜짝 선발승, LG 개막전 패배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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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루키 임지섭 깜짝 선발승, LG 개막전 패배 설욕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3.30 1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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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 만루홈런으로 두산에 14-4…SK·삼성도 1승 만회

[스포츠Q 강두원 기자] LG가 겁없는 고졸 신인과 새로운 주장의 활약으로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전에서 깜짝 선발로 나선 신인 임지섭의 쾌투와 5회초 터진 이진영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14-4로 승리, 1패 뒤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LG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 조쉬 벨도 3회초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한국 무대 첫 홈런을 신고했다.

‘디펜딩 챔피언’ 삼성은 대구 KIA전에서 외국인 선수 야마이코 나비로가 1회말 선제 2점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는 활약으로 8-5로 승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개막전에 ‘에이스’ 김광현을 내세우고도 넥센에 패했던 SK는 3-4 상황에서 8회말 3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해 6-4로 역전승했다.

한화는 전날 비로 하루 순연돼 치러진 개막전에서 피에의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으로 롯데를 4-2로 꺾었다.

▲ [잠실=스포츠Q 노민규 기자]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LG전에서 LG 선발로 나서 깜짝 데뷔전을 치른 임지섭이 역투하고 있다.

◆ LG 14-4 두산 (잠실) - 새로운 고졸 루키, 두산 타선 봉쇄

LG 김기태 감독은 개막전 선발로 김선우를 내세우는 다소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더니 2차전은 더욱 파격적인 선발을 내세웠다. 올시즌 제주고를 졸업한 고졸 루키 임지섭을 개막 2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내세웠다.

파격을 넘어 악수를 두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이어졌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김 감독의 선택이 묘수가 됐다.

임지섭은 5이닝동안 피안타 3개로 1실점 호투,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볼넷이 4개였다는 것이 다소 아쉬웠지만 결정적인 순간 탈삼진 2개를 잡아냈다.

형님들은 활발한 타격으로 고졸 루키의 떨리는 첫 등판을 응원했다.

두산 선발 노경은의 제구가 초반부터 흔들리자 LG 타자들은 정확한 선구안과 타격으로 1회초부터 2점을 뽑아내며 앞서 나갔고 3회초에는 조쉬 벨이 한국 무대 첫 홈런포를 기록하며 4-1로 앞서 나갔다.

경기의 백미는 5회초였다. 선두타자 정성훈이 우익수 앞 안타를 치고 나간 이후 벨의 안타, 9번 이병규와 7번 이병규의 연속 볼넷, 손주인의 안타로 2점을 뽑아내 노경은을 강판시켰다.

LG 타자들은 이후 올라온 정대현을 상대로도 맹타를 휘둘렀다. 권용관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한 LG는 박용택의 볼넷으로 만루가 된 상황에서 2번타자 이진영이 정대현의 2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첫 만루홈런이자 이날 경기를 가져오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LG는 이후 8회와 9회 각각 2점, 1점을 추가하며 14-4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안타를 10개를 뽑아냈지만 응집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4득점에 그쳤고 선발로 나선 노경은이 4이닝동안 홈런 1개 포함 6피안타 6실점하며 무너졌다. 볼넷도 5개나 기록하며 제구력의 난조를 보였다.

▲ [잠실=스포츠Q 이상민 기자]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LG의 경기 5회초 2사 만루, LG 이진영이 만루 홈런을 치고 있다.

◆ KIA 5-8 삼성 (대구) - ‘나도 홈런칠 수 있다’ 나바로 4타점 폭발

개막전을 KIA에 내준 삼성이 나바로를 앞세워 승리를 신고했다. 나바로는 1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KIA 선발 송은범의 초구를 받아쳐 좌익수 머리를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나바로는 4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2타점 3루타를 기록하며 타점개수를 4로 늘렸다.

그러나 투수진은 아직 완벽하지 않았다.

선발로 나선 릭 밴덴헐크는 5이닝동안 피안타는 3개를 내줬지만 볼넷을 4개나 남발하며 3실점해 아쉬움을 남겼다. 6회에 올라온 차우찬 역시 KIA 브렛 필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는 등 깔끔하지 못한 투구내용을 보였으며 9회에 마무리로 올라온 안지만 역시 공을 21개나 던지며 2안타 1실점으로 불안함을 연출했다.

KIA는 3회초 상대 선발 밴덴헐크의 연속된 볼넷과 사구를 묶어 3득점에 성공했지만 이후 득점 찬스를 자주 만들어내지 못하며 연승에 실패했다.

지난해 KIA에 입단한 송은범은 올 시즌 첫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5.2이닝 9피안타 7실점(3자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 30일 오후 대구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삼성과 KIA의 경기에서 4회말 삼성 나바로가 2타점 3루타를 날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 넥센 4-6 SK (문학) - 조인성 역전 결승 2타점 적시타, 전날 패배 앙갚음

SK가 1차전 패배의 충격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말끔히 씻어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한국 무대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 로스 울프가 2번타자 이성열을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진루시킨 후 이택근에 좌중간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하지만 SK는 이어진 1회말에서 김강민과 조동화의 연속 볼넷과 박병호의 실책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박정권의 내야안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이후 4회말 3번째 타자로 나선 조인성이 1사 2루 상황에서 넥센 선발 강윤구의 초구를 강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홈런을 터뜨려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러나 넥센 역시 8회초 공격에서 이택근과 박병호, 강정호, 김민성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뽑아내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패배 직전에 몰린 SK를 구한 것은 역전 투런포의 주인공 조인성이었다. 8회말 나주환의 적시타로 4-4 동점이 된 2사 2,3루 상황에서 조인성은 2루 베이스 위를 꿰뚫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재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SK 선발 울프는 6이닝 홈런 포함 5피안타 2실점으로 무난한 선발 데뷔전을 마쳤고 넥센 선발 강윤구는 4이닝동안 삼진 6개를 잡아냈지만 홈런 포함 안타 7개를 허용하며 3실점(2자책)으로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 결정적으로 믿었던 손승락도 팀의 승리를 지켜내지 못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 [잠실=스포츠Q 노민규 기자] 3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프로야구 두산과 LG의 경기에서 소치 동계 페럴림픽 아이스 슬래지 하키 국가대표 정승환이 시구를 하고 있다.

◆ 한화 4-2 롯데 (사직) - 한화, '철벽 불펜' 앞세워 개막전 승리

개막전이 비로 연기되며 지옥의 8연전을 갖게 된 한화가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위안을 삼았다. 최영환과 박정진, 김혁민, 송창식으로 이어진 불펜이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2회초 김민수와 이용규의 연속 안타와 정근우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펠릭스 피에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4회초 김태균의 2루타로 한 점 더 달아난 한화는 5회말 이승화의 적시타로 한 점을 내주더니 6회말 박종윤에 솔로포를 허용하며 2점 차로 쫓기지 시작했다.

하지만 한화의 불펜은 더 이상의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클레이가 5.2이닝 홈런 포함 5피안타 2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가자 뒤이어 올라온 최영환부터 마무리 송창식까지 3.1이닝 동안 단 2피안타만 허용하며 롯데의 추격을 저지해 승리를 지켜냈다.

반면 롯데 선발 송승준은 5이닝동안 안타를 8개나 허용하며 3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고 7회에 올라온 크리스 옥스프링이 고동진에 점수차를 벌리는 솔로홈런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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