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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장동민, '600억 사기' 맘카페 운영자와 친분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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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장동민, '600억 사기' 맘카페 운영자와 친분 해명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7.1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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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방송인 현영과 장동민이 600억원대 맘카페 사기 사건 연루 의혹을 적극 부인하고 나섰다. 

지난 11일 디스패치는 지난달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맘카페 운영자 A씨와 연루된 이른바 '재테크 달인' 50대 여성 방송인이 현영이라고 보도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현영은 지난해 4월, 돈을 빌려주면 매월 7%의 이자를 주고, 6개월 뒤에 원금을 갚겠다는 A씨의 말에 현혹돼 현금 5억원을 빌려줬다. 현영은 이자 명목으로 월 3500만원씩을 5개월간 받았지만, 이 금액을 제외하고 원금 3억2500만원을 받지 못해 A씨를 차용금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방송인 현영 [사진=현영 인스타그램]

 

A씨는 카페 회원들로부터 받은 상품권 투자금으로 다른 회원들에게 상품권 수익금을 지급하는 '폰지 사기' 방식으로 상품권 투자 사업을 벌여왔다. 지난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피해자 61명으로부터 회원 282명을 상대로 464억원을 가로챘고, 피해액만 142억원에 달한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재테크 고수'로 알려진 현영의 유명세를 범죄에 이용했다고 알려지며 논란이 커졌다. 현영이 평소 A씨와의 친분을 이어왔고, 법정 최고이자율보다 4배 이상 높은 월 7%의 이자를 받은 점, 이자 소득을 신고하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현영 역시 완전한 피해자가 아니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현영 소속사 노아엔터테인먼트는 12일 "현영은 해당 맘카페 운영자 A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일 뿐"이라며 현영은 해당 맘카페에 가입한 적도 없으며, 해당 맘카페 회원과 교류하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방송인 장동민 [사진=스포츠Q(큐) DB]

 

또 "현영은 A씨가 본인을 포함한 여러 사람들에게 사기 행위를 하고 있다는 정황을 확인한 후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하여 2022년 12월에 A씨를 고소하여, A씨가 사기 행위를 멈추고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미리 조치했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장동민까지 피의자 A씨와 지인이라는 의혹에 휩싸였다. 장동민이 A씨 소유의 펜트하우스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지난해 4월 A씨 집에서 현영과 함께 사진을 찍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피해자들로부터 지탄을 받았다.

이에 대해 장동민 측은 "라이브 커머스에서 우연히 만난 A씨가 장동민에게 결혼식 장소를 무상으로 대여해 준 것"이라며 "나중에 알고보니 예식 장소도 A씨 소유의 집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A씨의 집에서 현영과 사진을 찍은 것에 대해서도 "촬영차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600억대 거대 사기를 벌인 A씨는 유명 연예인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피해자들에게 신뢰를 쌓은 것으로 보인다. 현영·장동민이 자신들을 '사기극에 이용 당한 피해자'라고 호소한 가운데, 추가 연루 연예인이 있을 가능성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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