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가수 겸 작곡가 윤상의 아들 이찬영 군이 SM엔터테인먼트 신인 남자 그룹으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8090 가요계를 휩쓴 스타의 끼를 물려받은 'K팝 수저' 2세들에게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오후 스포츠조선은 가수 겸 작곡가 윤상의 아들 이찬영 군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신인 보이그룹으로 데뷔한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SM 측은 "8월 1일 남자 신인 그룹에 대해 공개할 예정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는 짤막한 입장 외에 말을 아꼈다.

2003년생으로 올해로 20세인 이찬영 군은 2018년 SBS 예능 '싱글와이프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윤상은 방송을 통해 "첫째 아들이 '아빠처럼 음악 하고 싶다'고 한다. 고등학생 치고는 트랙을 잘 만든다"고 밝히기도 했다.

훤칠한 체격과 출중한 외모로 뜨거운 관심을 모은 이찬영 군은 앞서 미국 주니어 수영계 유망주였으나, K팝 아이돌이라는 새로운 꿈을 꾸고 SM에서 오랜 기간 데뷔를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찬영 군은 오는 9월 데뷔하는 SM 신인 그룹의 멤버로 지목됐다. SM에서 엔시티(NCT) 이후 약 7년 만에 론칭하는 신인 보이그룹으로, 엔시티 출신 성찬과 쇼타로, SM 루키즈로 공개됐던 은석, 승한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져 기대가 높다.

가요계에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아버지 윤상의 음악적 재능을 물려받았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찬영 군이 춤, 노래뿐 아니라 프로듀싱 능력까지 보여줄 수 있을지 대중들의 시선이 모인다.

걸그룹 스테이씨(STACY) 멤버 시은(22, 박시은)도 가수 박남정의 딸로 잘 알려져 있다. 2014년 '플루토 비밀결사대'를 통해 아역배우로 먼저 데뷔한 시은은 이후 MBC '오만과 편견', tvN '시그널',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등 다수 드라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배우 활동 이후 걸그룹 데뷔를 준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일명 'ㄱㄴ춤'으로 1980년대 큰 인기를 모은 '원조 댄싱킹' 박남정의 DNA가 이어졌을지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모았다. 2020년 그룹 스테이씨로 데뷔하며 무대에 선 시은은 춤 실력과 노래, 비주얼까지 갖춘 '육각형 멤버'로 글로벌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박남정은 스테이씨가 신곡을 낼 때마다 시은과 함께 댄스 챌린지를 찍는 등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박남정은 한 방송에서 ""예전에는 시은이에게 '박남정 딸'이라고 했지만 이제는 내가 '시은이 아빠'라고 불린다"며 딸을 향한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가수 심신의 딸 벨(19, 심혜원)도 최근 걸그룹 키스 오브 라이프 멤버로 데뷔했다. 아버지의 끼를 그대로 물려받은 벨은 데뷔 전부터 걸그룹 르세라핌의 정규 1집 타이틀곡 '언포기븐'(UNFORGIVEN)의 작사·작곡에 참여한 프로듀서다.

키스오브라이프의 데뷔곡 '쉿(Shhh)'과 솔로곡 '카운트다운(Countdown)'의 작사, 작곡에도 참여해 역량을 뽐냈으며, 최근 그 재능을 인정받아 '2023 대한민국 베스트브랜드 어워즈'에서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작곡가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심신 역시 벨의 가수 데뷔를 전폭적으로 응원하고 있다. 키스오브라이프의 데뷔 쇼케이스에 직접 참석해 딸의 데뷔를 축하하는가 하면, 벨의 솔로곡 카운트다운을 배경음악 삼아 벨과 함께 '권총 춤'을 선보이는 영상을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아버지의 끼와 재능을 그대로 물려받고 데뷔한 '스타 2세'들이 출중한 실력으로 대중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는 가운데, '윤상 아들'로 먼저 이름을 알린 이찬영 군이 하반기 데뷔할 SM 신인 보이그룹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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