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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노시환 홈런왕 본격 경쟁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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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노시환 홈런왕 본격 경쟁 [프로야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7.2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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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21일 후반기를 시작하는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이 홈런이다.

최정(36·SSG 랜더스)과 노시환(23·한화 이글스)이 나란히 19개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둘은 13살이나 차이 나 신구 대결로도 불린다.

최정은 홈런왕만 3회 오르고 통산 448번이나 펜스를 넘긴 KBO리그 살아있는 전설이다. 반면 노시환은 프로 5년차로 올해 자신의 홈런 ‘커리어 하이’(career high)를 달성했다.

SSG 랜더스 최정. [사진=연합뉴스]
SSG 랜더스 최정. [사진=연합뉴스]

이와 같은 홈런 경쟁은 2021년을 연상하게 한다. 전반기에 최정과 호세 피렐라(33·삼성 라이온즈), 당시 NC 다이노스 소속이던 양의지(36·두산 베어스)가 나란히 20개의 아치를 그려 공동 1위에 올랐다. 그해 마지막에 웃은 건 35개를 친 최정이었다.

최정과 노시환 둘다 몰아치기에 능하다. 최정은 6월 24경기에서 11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노시환은 전반기 마지막 9경기에서 6개의 아치를 그렸다. 경기 당 홈런 개수에서는 73경기를 치른 최정(0.26개)이 78경기를 소화한 노시환(0.24)에게 근소하게 앞선다.

변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간 리그가 중단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노시환은 국가대표에 뽑혀 9월 중 소집된다. 야구 대표팀은 10월 1일부터 7일까지 대회를 치르기 때문에 상당한 공백이 예상된다. 경기를 계속 치르는 최정이 유리하다.

둘은 타점과 장타율에서도 선두를 다툰다. 최정이 58타점으로 1위고 노시환은 57타점으로 오스틴 딘(30·LG 트윈스)과 공동 2위다. 장타율에서는 최정이 0.577, 노시환이 0.560으로 1, 2위를 다툰다.

NC 다이노스 페디. [사진=연합뉴스]
NC 다이노스 페디. [사진=연합뉴스]

투수 부문에서는 2010년 한화 이글스에서 뛴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 이후 13년 만에 평균자책점 1점대 투수가 나올지 관심을 모은다. 류현진은 당시 192⅔이닝 39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 1.82(16승4패)로 시즌을 마쳤다.

올해 대기록에 도전하는 투수는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30·NC)다. 페디는 올 시즌 15경기에서 89⅔이닝 동안 17자책점만 내주며 평균자책점 1.71(12승2패)의 특급 투구를 펼치고 있다. 무실점 경기를 6번이나 했고 최다 실점(3점)은 2번밖에 하지 않았다. 페디는 8승만 더하면 2020년 라울 알칸타라(31·두산 베어스) 이후 20승 투수가 된다.

평균자책점 2.03의 알칸타라와 2.21의 아담 플럿코(32·LG)도 1점대를 겨냥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사진=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사진=연합뉴스]

탈삼진 경쟁에서는 지난해 ‘닥터K’ 안우진(24·키움 히어로즈)이 올해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17경기에서 130개를 잡아 2위 페디(109개)에 넉넉한 21개 차로 앞서 있다.

안우진은 평균자책점 2.44로 이 부문 전체 4위이자 국내 투수 1위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6승(5패)으로 다승 공동 11위에 머물고 있다.

페디와 안우진, 알칸타라는 21일 경기에 나란히 선발 등판한다.

LG 트윈스 신민재. [사진=연합뉴스]
LG 트윈스 신민재. [사진=연합뉴스]

도루 부문도 후반기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육성선수 출신 신민재(27·LG)는 전반기에만 21개의 베이스를 훔쳐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전까지 통산 도루 22개에 그쳤지만 빠른 발로 상대 내야를 휘젓고 있다. 2위 김혜성(20개·키움)과는 불과 1개 차.

성공률에서는 김혜성이 90.9%(22번 시도 20번 성공)로 신민재(75%·28번 시도 21번 성공)를 앞선다.

올 시즌 전까지 통산 안타가 30개에 불과한 대주자 전문이었던 신민재는 전반기 중반 주전 2루수로 도약했다. 66경기에서 타율 0.344(96타수 33안타) 7타점으로 방망이도 잘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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